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상대팀 감독을 만날 때마다 와인을 한병씩 선물로 건네고 있다.

평소 와인을 즐기는 윌리엄스 감독은 9개 구단 감독의 팀명과 이름이 새겨진 나무 케이스도 특별 제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와인을 선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항상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난 외국인이다.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싶다. 더 익숙해지는 모습이 중요하다. 다른 감독들에게 와인을 선물하는 것은 첫 인사를 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 선물을 드리고 있다"

"나에게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다른 나라 출신이고,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우리는 야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를 환대해준 감독님들께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사실 내 선물은 되게 간단한건데 다른 감독님들이 너무 좋은 선물들을 주시는 바람에 다시 고민이 된다. 어떻게 다시 답례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KT 이강철 감독 : 수원 왕갈비 (양념 ㄴㄴ 특A 생갈비 한박스)

키움 손혁 감독 : 한산소곡주, 전통문양으로 디자인된 와인커버, 안경케이스, 컵받침대 (손 감독 부인이 인사동에서 구입)

삼성 허삼영 감독 : 청도 감 와인

두산 김태형 감독 :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제작 소주

한화 최원호 감독 : 2013 우수인삼으로 담근 거대인삼주

선물들이 하나같이 빡세다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