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3.60

FIP 6.97

ERA와 FIP는 표본이 쌓이면 수렴하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ERA가 FIP를 따라가든, FIP가 ERA를 따라가든 어찌됐건 그 간격은 좁혀지게 돼있음

근데 탈삼진이 7, 볼넷이 13으로 볼삼비도 안좋고

탈삼진능력도 없어서 대부분의 아웃카운트가 인플레이타구에서 만들어진다는건데

BABIP이 .279임

리그 평균 BABIP이 .313인걸 감안하면

허윤동의 BABIP은 상당히 낮은편

BABIP을 낮게 유지하는 선수가 없는건 아니지만

지금 여러가지 수치를 봤을때 허윤동은 운이 상당히 따라주고 있는 투수는 맞음

결국, 세부스탯을 보면 허윤동은 ERA가 FIP를 따라 올라갈 확률이 훨씬 높은 선수긴 함

BUT,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1년차 쌩신인인데 오늘 마운드에서 자기 공 던지면서 야수들 수비위치 지정도

본인이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하는거 보고 얘 보통 멘탈이 아닌거 같긴 하더라

1년차가 어찌됐건 5이닝씩 꾸준히 먹어주는것도 보통내기는 아니고

그 느린공으로 꾸역꾸역 막아내는거 보면 기특하긴 함

근데 마운드에서 볼판정에 너무 일희일비는 좀 안했으면 함

너무 예민하게 감정 다 표출하던데 그건 좀 별로더라

+)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썼는데

물론 잘하고 있지만 피칭내용에 비해 운이 많이 따라주고 있는건 사실이라는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