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강행- 문제 없음 하늘을 탓하든 예보를 탓하든 해라 

예보 상으론 그 시간에는 비가 안 오거나 경기 진행에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음 더군다나 챔필은 배수도 좋은 편임 또 그 당시 비가 여러 번 잦아들었기도 했고 경기 개시시점 예보에서는 11시부터 경기 진행 불가 수준의 강우 시작이었기 떄문에 그 이전엔 경기에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 판단한 거임 

뭐 관중 입장에서야 경기에 지장 없게 조금이라도 상황이 안 좋다면 아예 시작을 안 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잖음? 

주최 측은 그냥 경기가 아니고 코시라는 크보 최대규모의 경기인데 준비한 행사도 있고 그게 다 돈임 일단 시작하면 그 행사들은 다 할 수 있기에 코시는 일반적인 정규시즌 경기보단 무리해서라도 진행할 수밖에 없음 그럼에도 디소 무리했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지만 다른 게임에서의 우천취소의 기준을 코시 개막전에 적용할 수는 없었던 것임 

기아가 억지로 진행한 거다? 기아가 무슨 이유로..? 기아가 후공이었기에 먼저 몸을 풀던 네일은 경기 지연으로 어깨가 식을 우려가 가장 큰 투수였음 그리고 기아는 최다 실책팀임 실책이 많은 팀에게 있어 우천경기는 최악임 몇 주간 휴식을 취한 기아 입장에서 이미 포시를 5번이나 치르고 올라 온 삼성 선수들 휴식 1일과 바꾸기엔 너무 큰 리스크임 뭐 경기장 행사나 그런 관련 사항들로 경기 진행을 요구하였을 순 있지만 그건 아예 논점이 다른 문제이고

경기 중단-더더욱 문제 없음

 개시 당시의 예상보다 강우 시간도 땡겨지고 양도 훨씬 많아졌음 심판진이랑 관계자들 움직임으로 봐서 중단 얘기가 나온 것은 6회 시작 직전이었는데 그때 강우량은 시작 시점보다 체감 상 두 배 이상이었고 이미 누가봐도 경기 진행은 절대 불가한 수준이었음 

그리고 강우량 급증 예상 시간도 9시반~10시로 앞당겨졌음 꾸역꾸역 경기를 한다고 쳐도 그 시간이 되면 진짜 못 할 텐데 그때가 이미 8시 반 경이었고 강우 때문에 평상시와는 달리 경기 진행이 더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안에 게임을 전부 마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음 그렇기에 언제 끝내느냐의 차이지 어쨌든 그 경기는 9회 말까지는 끌고 갈 수 없었던 상황

그런데 코시는 중요한 경기고 서스펜디드 경정을 하든 강우콜드 결정을 하든 크보 역사 상 전레가 없는 일이라 당연히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소요됐고 그렇게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이 된 시점이 1:0 무사 1,2루 1볼 상황의 시점이었음 하필 분위기가 좋아지던 때라곤 하나 그땐 이미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워진 이후의 상황인 것임

삼성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도 백 번 이해함 일단 원태인은 거의 완투 수준의 이닝 소화를 목표로하고 있었고 그에 맞춰서 투구수도 적절히 관리하고 있었기에 강판이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함 또 이 떄문에 안 그래도 없는 불펜 소모도 늘어났고 결과적으로도 최악이니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함 또 야구에는 정확히 증명할 수는 없으나 흐름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어쨌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없었기 떄문임

그렇지만 모두가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음 서스펜디드 경기 또한 스코어와 주자, 볼카운트가 그대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를 했기에 경기 상황만 놓고 본다면 절대적으로 그 경기에서 질 확률이 높았던 건 삼성이 아니라 기아여야 했음 

그런데도 삼성 측의 불만이 많은 것은 그 외 상황적인 요인 때문임 

포시를 치르고 온 탓에 투수진들의 피로가 누적되었으며, 그 마저도 불펜진이 별로라는 팀의 내부 사정 때문에 불리해진 것은 맞으나 불리한 것과 부당한 것은 엄연히 다름 스포츠는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특히 야외 스포츠는 더더욱 심하기에 무슨 작위적인 부정 상황이 증명되지 않는 한 각 팀은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상황을 이겨내야하는 것임 

기아는 어쨌거나 불펜진이 뛰어난 덕에 추가 실점을 막았고 삼성은 아니었기에 상황을 이겨내지 못 한 것임 그 이후 추가 득점 기회는 양 팀 모두 똑같이 있었고 그 기회를 제대로 잡은 것은 기아이며 안타깝게도 그 기회를 내어준 것은 삼성임 반대로 기아는 서스펜디드에선 기회를 내어주지 않았고 삼성도 얻어가지 못했음

그저 변수가 발생한 것일 뿐 모든 것이 양 팀에 공정하기 주어졌고 변수에 대응을 잘 한 쪽은 기아이고 못 한 쪽은 삼성임

그 대응력에 큰 영향을 끼친 불펜이 뛰어난 건 기아팀의 역량이고 투수 관리가 안된 것도 삼성팀의 역량임 그 역량의 차이가 양측 모두에게 큰 변수였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의 결과를 바꾼 것이지 무슨 승부조작의 피해를 입어서 진 것처럼 말 하는 것은 잘못된 게 맞음

우린 불펜이 구려서 불리하다? 원래 불펜이 구리면 불리한 게 맞음 누가 들으면 불펜이 야구에서 금기시 되는 편법인 줄 알겠음

결론: 너네가 못 해서 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