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 쓰고 시간이 존나 남아 돌아서 코시 7차전 어떻게 이길지 고민하다가 스토리 짜봄.

스토리 낭만력 평가 좀.


일단 감동을 위해서 선취점은 내주는 걸로 셋팅. 그리고 당연히 추가점도 내줌. 분위기 망하기 시작. 그 과정에는 영웅이 에러도 포함. 투수는 영웅아 괜찮아! 하지만 이미 울먹거리는 영웅이 표정처럼 망해버리기 시작한 경기.

고증 잘 된 전제 같다 아무튼.


그러다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회점 기록하는 강민호 솔로 홈런. 억텐하는 삼성 선수들. 근데 눈빛은 뭔가 슬퍼 보이기는 함.

근거없는 슬픔은 없다며 투수진은 그걸 상쇄하는 실점 허용.

이후 공격에서 선두타자 출루. 그러나 직전 타석에서 홈런친 강민호의 잘 맞은 빠른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가고 낭낭한 6-4-3 병살.

절망의 순간에서 박병호가 그래도 한 점 다시 따라가는 솔로 홈런 침. 강민호 다시 한 번 거하게 욕 먹음.
이후 소강 상태 잠시 가지다가 대타 눈먼곤 바운드 큰 땅볼 타구에 이 악물고 뛰면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했지만 최초 판정 아웃. 그러나 비판 끝에 세잎으로 번복.

지찬이도 애매한 느린 땅볼 쳤는데 상대도 긴장해서 1루 악송구로 주자 2,3루. 분위기 수근수근.

구자욱 2타점 적시타로 추격 재개. 손 들면서 호응 유도 및 왕관 세러머니.

이후 주자 한 명 더 나간 뒤 시리즈에서 부진하고 오늘 에러했던 영웅이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모두 들여보내며 2점차 추격. 영웅이 포효.

기도하는 영웅이 부모님 모습 카메라에 잡힘.
갤 리젠 존나빨라짐. 제발제발 시즌 초 개삼성 캐리한 팥소금에 채수빈 얼굴에 온갖 미신들 총동원 됨.

근데 박진만은 8회 오승환을 동원하여 다시 3점차로 벌어지는 점수.

모두가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시전.

이번에도 우승 맛만 본 구자욱이라며 조롱받기 시작.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김현준 등장. 미친 거 아니냐는 반응. 그러나 놀랍게도 안타. 현준이 덕아웃 바라보며 박수치며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 성윤이로 대주자 교체.

경험의 한계 보이며 역시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빼뱀의 안타로 1,2루.

이쯤에서 플라이 나와서 주자 한 명만 움직여서 1,3루. 짧은 타구였지만 김성윤 스피드로 3루 먼저 도착.

대타 윤정빈의 중견수 앞 안타로 역시 2점차 1사 1,2루. 작두만 드립 나오며 기대 증폭.

그러나 다음 타자 8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

네이버 문자중계 승리확률 17.8%까지 추락하고 에브리바디 졌티끄 시전.

그러다 2아웃에 코시 엔트리에는 승선했지만 부상으로 못 나왔던 성규신 등장.

역시 빠른 공에 타이밍 늦음. 2구도 뒤로 가는 파울. 유인구에 휘두르지 않으며 볼카운트 1볼2스트에서 몸쪽 높은 존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 통타. 좌측 담장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 역전 쓰리런. 덕아웃 박차고 나오는 선수들. 경기 못 보다가 그제야 뒤돌아보고 좋아하는 강민호. 부둥켜 서로 안아주는 구자욱 박병호. 김영웅 이재현 울먹. 지찬이는 방긋. 헌곤신은 얼렐렐레 접신. 오승환도 환호. 백정현 커리어 통산 1호 6초 이상 잇몸 만개.
그리고 마지막 수비. 원 아웃 잡은 김재윤. 다음 타자 풀카운트 승부 했지만 볼넷 허용. 코시 7차전 중 5경기 등판 등으로 인한 구위 저하로 안타 허용.

박진만 직접 올라감. 투수 교체. 5차전 선발 등판하여 8.1이닝 124구 역투한 원태인 등판.

2구쯤에서 존나 큰 파울 홈런 허용. 모두가 놀람. 원태인 철렁함을 숨기며 애써 씩 웃음.

강민호 마운드 올라감. 마운드 골라주고 한 마디 건네고 내려옴.

확실히 떨어져보이는 구위. 그래서 피해가지만 안 속는 타자. 그러나 기가 막힌 패스트볼 제구로 4구째가 abs 통과 되며 투앤 투.

그리고 여기서 몸쪽 낮은 체인지업이 배트에 걸리고 운명의 장난인지 오늘 실책이 있는 영웅이 앞으로 가는 타구.

2루 송구. 아웃. 류지혁이 1루로 송구. 그리고 타자주자보다 먼저 1루수의 미트에 꽂히는 공.
캐스터1“그리고 1루로~아웃! 10년만에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최감삼성이 되어 가장 높은 최강의 자리에 오릅니다. 여러분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캐스터2 “이렇게에! 경기 끝납니다. 경기 끝!! 푸른피의 원태인이 삼성의 새로운 푸른 시대를 엽니다! 마운드로 뛰어 오는 선수들. 강민호 선수와 박병호 선수는 눈물을 흘립니다. 힘든 시간 삼성을 지탱해 온 원태인과 구자욱도 함께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순철 “이성규 선수가 부상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펀치력이 있그든요. 거기서 너무 밋밋하게 공이 들어간 게 역전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김민수 “왕조라고 불리었던 팀. 하지만 그때의 주역들은 모두 떠났고 팀은 약해졌습니다. 왕조의 막내였던 구자욱은 9년이 흘러 주장이 되었습니다. 왕조를 보며 푸른 꿈을 키운 원태인이 이 경기를 지켜냅니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던 강민호의 절실함이 삼성을 깨웠습니다. 삼성의 새로운 영웅 김영웅이 있었고 지난 날에 언제나 삼성 왕조의 뒷문을 지켰던 백전노장 오승환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우승입니다.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오늘, 그 주인공은 돌아온 최강팀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마운드 위에 모여 시즌 중 받은 갤럭시 폴드로 셀카 세러머니.

시상식 진행 중 깜짝 등장한 이재용이 박진만과 구자욱과 악수.

그리고, 함께 들어올리는 우승 트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