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표 안타 머신, 유격수 염승원(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휘문고등학교는 전통적으로 좋은 좌타자를 여럿 배출한 학교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2위 박용택(KBSN 스포츠 해설위원)을 비롯해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박민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 등이 대표적이다.

‘안타 머신’의 산실 휘문고의 전통은 올해도 이어진다. 이번엔 유격수 염승원(18)이 그 주인공이다. 박용택, 박민우, 이정후, 김민석으로 이어지는 ‘휘문 안타제조기’의 계보를 잇는 염승원은 올 시즌 16경기 타율 0.517의 비현실적인 기록으로 고교야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염승원의 타격 기록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16경기에서 30안타에 출루율 0.577, 장타율 0.724로 고교 최고의 교타자라는 찬사가 어색하지 않다. 한 서울권 스카우트는 “타격 능력은 김민석이나 작년 한화가 지명한 정안석 등 휘문 선배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염승원은 “선배들과 코치님들 덕분”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달 6일 대전에서 열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만난 그는 “앞에 선배님들과 형들이 좋은 것을 물려주신 덕분이다. 저도 선배들이 하는 걸 보고 배우면서 똑같이 컨택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고등학교는 결과를 신경을 많이 쓰는데 우리는 오태근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며 “결과가 지금 당장은 안 나오더라도 올바른 훈련 방법과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밝혔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정확한 컨택 감각, 타격할 공을 결정하는 순간 판단이 뛰어난 염승원이 타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면 타격’이다. 이는 선배 김민석도 고교 시절 강조했던 접근 방식이다. 그는 “어떤 공이 와도 손으로 먼저 치려고 하지 않고, 좌타자 기준 왼쪽 어깨를 투수 쪽으로 그냥 떨어뜨리는 느낌으로 해서 면을 만드는 걸 신경 쓴다”고 설명했다. 


염승원은 고교 올스타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사진=한화)
염승원 올해 3학년 유격수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한 지방구단 스카우트는 “프로에서도 충분히 유격수가 가능한 선수”라며 “앞서 이정후, 김민석 등이 프로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것과 달리 염승원은 프로에서 유격수를 볼 수 있는 능력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염승원은 “일단 가장 발전이 필요한 건 수비”라며 “수비 능력을 더 개선하고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이어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다른 야수들하고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컨택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게 제 목표”라고 강조하며 눈을 빛냈다. 

출처 : 스포츠춘추(http://www.spochoo.com)

스카우트가 프로에서도 유격수 가능하다고 했네  수비만 보면 김영웅 비슷한 과가 아닐까 싶다.

프로오면  장타적고 정확도 있는 김영웅 느낌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