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의 현재 상태를 보면 시즌 초 약점이라고 생각되었던 선발진들은 좌승현의 완벽한 4선발 정착과 백정현의 복귀, 그리고 두 용병의 각성으로 오히려 강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시점에서 약점이라고 하면 좌완계투진과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타격이죠.

투수 쪽에는 김윤수, 최채흥, 황동재라는 복귀 가능자원도 있습니다. (황동재에 대해 많이들 실망하셨겠지만 황동재는 당시에 전국5위권의 유망주였습니다. 기아 정해영보다 더 위에 있었던 선수 였습니다.)

또한 이호성, 육선엽, 박준용 같은 선발 유망주도 있는 편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계투진도 좌완계투를 제외하면 타팀에 비해 약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2군에서는 김성경이 자라고 있고 작년 저 작년에 뽑은 박권후, 김서준, 정민성 등 아직 긁어볼 카드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좌완 계투진도 최채흥을 계투로 전환시키거나 이승민을 방향성을 지금 최성훈의 롤로 잡아서 육성을 시킨다면 자기 몫을 할 선수입니다. 거기다 허윤동도 계투로 방향을 잡아 기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자풀을 보자면 너무 메말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삼성의 1군에도 포수나 1,2루는 1군 주전급 선수가 없습니다.

2군도 마찬가지로 향후 1-2년 이내에 주전으로 자리 잡을 선수가 없습니다. 

얼마 전 잠깐 얼굴을 비친 이창용도 이성규처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2군 최고 타자가 김현준일 정도입니다.

긁어볼 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작년, 저 작년 약점이었던 투수를 많이 뽑았던 것처럼 올해는 1-11라운드까지 적어도 7-8명은 타자로 도배했으면 합니다. 

김태형 선수가 아무리 완성도가 높다고 한들 올해 김택연 처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한화 황준서 마저도 지금은 2군을 들락거리고 있는 신세입니다. 

삼성 순번에 정현우가 온다고 해도 내년에 당장 도움이 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다른 좌완들도 최소 1-2년은 2군에서 단련을 시켜야 합니다. 

좌완계투진은 4-5라운드에서 한 두명 건지면 됩니다.

올해 고교타자풀은 작년, 저작년 보다 더 두텁고 유망주도 많은 편입니다. 

거포유형, 교타자유형의 다양한 타자들이 있습니다.

올해 드래프트의 방향성을 잘 타자로 잘 도배하면 내년부터 상위라운드에 마음편히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