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 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파멸적인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과 유럽의 거대기업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고있는 현 상황은

단순한 경기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불균형에서 비롯된 "거품적 상승"으로 보는것이 옳다.

이를 단계적으로 분석해보자면?

1.거품의 주요 원인

우선 러우전쟁 이후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끊으면서 미국과 노르웨이산 LNG, 

그리고 유럽의 재생에너지, 군수산업, 반도체로 자금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안전한 서방 자산"을 명분으로 집중되면서 엑슨모빌, 쉘, 에어버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SML 같은 

기업 주가가 실적 이상으로 급등했다.

두번째로는 과잉 유동성과 잔존 효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미국-유럽 중앙은행이 풀었던 유동성이 아직 완전히 흡수되지않았다.

즉 금리는 올랐지만 시장에 남아있는 잉여 우동성이 주식, 채권, AI 관련 자산으로 유입된것.

세번째로는 AI 테마와 기술 버블의 재점화가 있겠다.

챗GPT 이후 AI 산업이 21세기형 전기 혁명으로 포장되며 소위말하는 서방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부풀어 있다.

실제 수익보다 미래 가능성에 자본이 몰리며 1999년 닷컴버블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있다.

네번째로는 안전자산 환상과 유럽 기업 집중매수 현상이다.

거의 대부분의 상위권 회사가 AI로 도배된 미국과는 달리 유럽은 제약, 명품,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등 다양하기때문에

이미 거품이 너무 많이 낀 미국자산에서 도피하여 산업이 분산된 유럽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

(이로 인한 앞으로의 부작용)

첫번째로 거품 붕괴 리스크가 현실화될것이다.

AI, 방산, 에너지 중심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과열 단계에 진입했고, 실제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기 둔화가 오면 

순차적으로 조정장이 오고 그후 급락(버블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엔비디아나 테슬라처럼 실적보다 기대치가 선반영된 종목이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을것이다.

두번째로는 중소기업, 실물경제와의 괴리가 심화되는 문제.

주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일부 초대형 기업에만 집중되어, 서방 경제의 이중구조화를 가속화한다.

중소기업, 제조업, 실물 고용시장 등은 별로 성장하지않았는데

금융시장만 과열되어 서민 체감경기와 괴리가 커지고 있다.

세번째로는 서방 내부 격차 확대와 정치적 불만이다.

요즘 핫한 주제인데, 주가 급등의 수혜는 대부분 상위 10%의 자산가들이 가져간 반면

실질소득이 정체된 중산층과 청년층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정치적 양극화와 반 엘리트 정서가 강화되고있다.

미국에서는 찰리 커크가 암살된 후 분열되고있고, 유럽에서는 이미 극우 정당이 이 흐름을 흡수하는중이다.

더 좋은 예시는 프랑스가 있다.

프랑스 주식시장과 기업들, 그리고 자본가들은 지난 3년간 엄청난 호황을 누렸고 현재도 지속되고있는데

다들 알다시피 얼마전 많은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일으켰다. 이것만 봐도 알수있는 사실이다.

앞으로의 시나리오는?

근 1~2년 단기적 미래를 보면 미국과 유럽증시는 AI와 방산 테마때문에 계속 오를것이다.

그러나 중기적(3~5년)을 보았을때 실물 수익이 동반되지않으면 AI 미스매치 버블 붕괴 가능성이 존재한다.

자금이 신흥국(인도, 동남아, 중동)으로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생길것이다.

이제 장기적(5년 이상) 미래를 보면 서방 거대기업의 과점화 구조가 강화되며,

실질 성장없이 주가만 부풀린 정체경제(스태그네이션) 위험이 커질것이다.

산업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이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2008년 금융위기형 조정 가능성이 커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