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zakrieg: Marine-Kriegsschiffe meiden Passage durchs Rote Meer - DER SPIEGEL

독일 해군은 F125 바덴-뷔르템베르크급 호위함 바덴-뷔르템베르크함과 지원함 프랑크푸르트-암-마인함으로 구성된 전대를 2024년 8~9월 인도태평양에 파견해 한국 해군과 합동훈련도 실시하고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의 활동을 했었음. 

평택 해군 2함대-독일 함정 연합협력 훈련 실시

German Navy Taiwan Strait Transit Draws Criticism From China 

- 2함대 소속 인천함과 서해상에서 훈련중인 바덴-뷔르템베르크함 ( https://img.newspim.com/news/2024/09/08/2409080016254470.jpg )

-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지원함과 바덴-뷔르템베르크급 호위함 ( https://www.navalnews.com/wp-content/uploads/2024/09/formation-one-770x410.jpg.webp )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이제 호위전대가 귀항을 해야 하는데, 인도-태평양에서 독일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해로는 홍해를 지나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길이지만 독일 국방부장관은 그 대신 희망봉을 통과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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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홍해에서 후티 반군들이 서방의 군함, 상선들한테 드론, 대함 순항미사일, 대함 탄도미사일을 쏴대고 있기 때문임. 홍해 해역에서 활동중인 타국의 부대들에게 호위를 요청했지만 다들 제 코가 석자라 요청을 거부했다고 함. 

"아니 상선이면 몰라도 군함이 반군이 무서워서 교전해역으로 못 들어간다고???" 싶겠지만, 배수량 7천톤이 넘는 F125 바덴-뷔르템베르크급의 대공무장은 단거리 대공미사일인 RAM과 127mm 주포뿐임. 

- https://www.seaforces.org/marint/German-Navy/Frigate/F-222_DAT/F222-Baden-Wurttemberg-002.jpg

- 127mm 주포와 RAM 대공미사일 발사기 2개뿐인 아름다운 대공무장. 아음속 대함미사일 1, 2발 정도나 처리할 수 있을 듯. 대공미사일만 없는 게 아니라 잠수함 탐지용 소나도 없고 간이형 청음기 수준의 장비만 갖추고 있음. 

2019년 취역한 최신 군함의 무장이 이 모양 이 꼴인 이유는, 애초 이 배가 기획될 때는 위협수준이 낮은 저강도 전장에서 써먹을 용도로 만들었기 때문임. 그래서 주포 외에도 27mm 기관포와 12.7mm RCWS 등 소형보트 등을 상대할 때에나 쓸 수 있는 무기들을 달아놓고 헬기도 2대나 굴릴 수 있게 해 놓은 것. 

그러나 2000년대 초 이 배를 기획할 때는 전장에서 끽해봐야 구형 대함미사일 한두 발 정도가 위협일 거라고 상정했었는데, 나오고 나니 후티 반군같은 무장세력들도 드론과 순항미사일, 대함탄도탄을 쏴대는 세상이 돼 버린 것. 

미래 전장의 변화를 예상하지 못하고 평화 무드에 취해 무조건 싼 것 ( F125는 그렇게 싸게 뽑지도 못했다고 들었지만), 비용효율적인 물건만 뽑다 보니 5년밖에 안 된 최신 군함이 반군이 쏘아대는 미사일이 무서워 도망가야 되는 물건이 돼 버림. 

홍해에도 무서워 못 들어가는 이 배가 중국 해군이 버티는 인도태평양은 고사하고 발트해나 북해에서 종이호랑이 러시아 해군도 상대할 수 있을 지 모르겠음. 냉전 끝나고 30년간 평화에 취한 독일군의 현실을 보여주는구나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