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놈들 미국에 대해 생각하는 거 보면 꼭 조선놈이 명나라 대하듯 하더라.

지금 우리가 병자호란의 뼈아픈 실책을 다시 저지르고 있는 거 생각 못해보냐?

조선놈들은 말이다. 

명나라 천자를 우리 임금보다 높히 여기고 숭상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미국에 대하는 게 다를 거 같노?

한국의 반미는 전두환이 광주를 짓밟을 때 싹트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운동권들도 거의 숭미였어.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라는 걸 곧이곧대로 이해해서 숭상했지. 마치 조선이 주자학을 숭상하고 그 주자학의 원산지인 중국을 숭배하듯이 말야.

미국은 항상 인권을 문제삼아 박정희를 괴롭혀왔어. 반정부인사와 학생운동하는 운동권 학생들을 정보기관을 통해 탄압하는 걸 항상 지탄해왔지. 그러던 미국이 말이다. 그것도 박정희에게 인권타령하면서 갈구던 바로 그 대통령인 지미 카터가 말이다. 

전두환이 군대를 풀어 시민들을 학살했을 때에는 침묵했어. 

이게 뭘 의미하것냐?

이것을 일부 머리 좋은 냥반들이 간파하고 여기서부터 반미사상이 싹트기 시작한 거야.

이 미국의 이중적 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

숭미분자들은 이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 애비인 미국이 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이야기가 전혀 다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