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운대학 라일 골드스타인 교수는  "러시아가 화력 면에서 우위를 차지한 상황에서는 공격자의 희생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설명을 덧붙였다.

"이는 다른 전투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2024년 대부분의 미국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방어에 집중하고 군사력을 보존하여 장기전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또 이러한 상징적인 공격이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의문이다. 결국 이번 공격은 전쟁을 격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조치이며 이는 권하기는 어려운 방향이다."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 역시 "우크라이나의 패배를 앞당길 커다란 전략적 실수"라고 단언했다.

그는 "소모전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요인은 영토를 차지하는 것이 아닌 사상자교환비율(casualty-exchange ratio)이다.… 우크라이나가 동부전선에서 정예병력을 공격에 동원한 것은 더 나빴다"고 말했다.

예일대 스티븐 월트 교수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지엽적인 사건일 뿐 전쟁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이 1000㎢를 장악했지만 이는 러시아 영토 1700만㎢의 0.00588%일 뿐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령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푸틴에게 조금 충격을 주고, 러시아가 너무 약해서 유럽을 침공하지는 못한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된다.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결정된다."


푸틴은 이번 우크라이나의 침공을 공격이라 하지 않고 '중대한 도발(major provocation)'이라고 칭했다. 격퇴작전도 '반테러작전(Anti-Terrorist Operation)'이라고 불렀다.

반면 강경파들은 2차대전 때처럼 전면전을 하자고 주장한다. "모든 것은 전선으로, 승리를 위해(Everything for the front, everything for victory) 동원하자"는 것이다.


푸틴은 사실 강경파는 아니고 서방의 눈치를 굉장히 보는 사람이라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외에는 전선 확대에 매우 소극적인 편이었는데...

이번 쿠르스크 공격이 러시아 강경파들에게 오히려 명분을 줘서 핵보복을 비롯해서 키이우로 다시 진격해야 된다고 계속 푸틴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