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기만적이기 짝이 없는 대규모 선전 기법에 의존하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매체는 그러한 거짓말들의 폭로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달라는 아직도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 준비통화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브레튼우즈 체제 역시 여러 난관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본 틀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미국이 가자지구 사태에 대한 립장으로 하여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권위와 같은 연성 권위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평판 저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주체로 남아있다.
미국의 보다 직접적인 방식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걸프 지역의 아랍 정권들 - 요르단, 에메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에집트, 싸우디아라비아 - 이 자국 인민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미국의 군사 및 안전보장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덕을 보고 있다.
미국은 국제법을 무시하며 가자지구에서의 대량 학살을 사실상 방조했다. 그들은 곧 베네수엘라에 꼭두각시 정부를 세우고 그 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을 미국 대기업들의 손아귀에 넘길 것이다.
미국의 단기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은 당분간 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수조 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쌓이는 것을 지켜보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5년간 서방 국가들의 무분별한 폭력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서방의 세계적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중국의 영향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부르는 관행이 여전히 유효한것일까? 조 바이든이 자신이 누군지 보좌관이 매번 상기시켜줘야 한다는 사실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바이든의 정신 능력이 이미 오래전에 정상적인 수준을 벗어났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지만, 언론과 정치권은 이 명백한 사실을 애써 부인해 왔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미국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르는 관례가 여전히 타당해보이지 않는다. 죠 바이든이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는 사실이 이제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였다. 바이든의 인식능력이 이미 오래전에 정상적인 수준을 벗어났다는것은 누구나 알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정계는 이 명백한 사실을 부인하기에 급급하였다.
이는 F.D. 루즈벨트시기와 비슷한 점이 있다. 그의 마비상태가 미국인민들에게 완전히 숨겨졌다는것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선전자료에서 그 사실을 최소화하였을뿐이다. 그러나 1944년 4선 도전당시 심장병을 비롯한 그의 심각한 건강문제가 은페되고 거짓말로 덮어졌다는 점은 명백하다. 결국 그는 취임 5개월만에 사망하였다.
우리는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 기만 전술에 의존하는 기이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이러한 거짓말들이 불가피하게 드러나고 있다. 내 견해로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대중의 지속적인 인지 부조화와 혼란 상태가 권력자들이 원하는 바로 그 상태인 것 같다.
영국 총선의 투표율 급락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혼란과 불신은 결국 대중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바이든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렇다면 누가 실권을 쥐고 있을까? 카말라 해리스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녀는 부통령으로서 완전히 소외되어 국경 통제 같은 곤란한 임무만 맡고 있다. 지금까지 그녀의 역할은 선거에서의 다양성 할당제 외에는 대중의 불만을 받아내는 방패막이에 불과했다.
미국 대통령직은 막중한 책임을 수반한다. 바이든이 세부적인 정책이나 최근 사건들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큰 틀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그의 오랜 이스라엘 지지 성향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자지구의 실상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주목할 점은 카말라 해리스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지구 학살 지원에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과 군사 지원의 책임에서 그녀도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아마도 캐피톨 힐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은 제이크 설리번으로 보인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국가안보보좌관이지만, 실제로는 국내 정책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며 바이든이 처리하지 못하는 세부 사안들을 관리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설리번은 주로 외국 지도자 방문 시에만 언론에 노출된다. 그는 전형적인 대서양주의자로, 예일대 출신에 옥스퍼드대 로즈 장학생 출신이다. 나토를 강력히 지지하고 반러시아 성향이 강하며, 확고한 시오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수석 정책 고문으로서 리비아 개입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바이든의 명백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그의 행정부의 실제 운영 방식을 심도 있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은 언론의 자기 검열과 소유 구조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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