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 국가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던 수영 종목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놀랍다.

이번 올림픽에서 수영 종목에서 중국이 딴 메달수는 19개로 토쿄올림픽의 12개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남자 자유형 100m와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중국의 금메달 획득은 놀라웠다.

특히 남자 혼계영 400m는 미국이 불참한 모스코바 올림픽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회에서 미국이 금메달을 휩쓸었는데

사상 처음으로 미국팀이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그것도 정식 맞대결에서 패한 경기였다.

이에 그동안 수영 종목 절대강자 위치에 있던 미국과 호주 언론과 선수단에서 중국 수영선수들의 부정 (약물사용)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선수들에 대한 집중적인 도핑검사에도 불구하고 중국선수들이 도핑검사에 걸렸다는 뉴스는 아직 없다.

그런데...

한국언론은 미국 언론과 선수단의 의심과 주장을 중국선수들이 약물복용을 했다고 단정한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주장과 사실은 다르다.

주장이 근거와 증거가 뒤받침될 때 사실이 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서구언론과 학계의 주장이 자동적으로 사실로 여겨진다.

여기서 서구 특히 미국의 지적 식민지인 한국의 암울한 모습이다.

80년대 전두환 정권 시절 한국언론은 독재정권의 나팔수, 지식인은 어용지식인이라 불렀다.

현재의 한국언론은 그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

지금은 한국언론과 지식인들은 죄다 미국과 서구의 나팔수와 어용지식인들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