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5분마다 1대 도난" 차량 절도 비상…'국가적 위기' 선언한 나라

ㅇㅇ(59.23) 2024.07.10 23:51:17
조회 187 추천 0 댓글 1

2022년 10만 5000대 도난…매주 타국에서 200대 발견
팬데믹 이후 차량 가격 급등…"범죄조직 주요 수익원"
낙후한 세관 시스템·기술, 인력 부족 등 원인으로 꼽혀
작년 보험금만 1.5조원…보험당국 "국가적 위기" 선언


캐나다 온타리오주 밀턴에 거주하는 로건 라프레니어는 2022년 10월 새로 뽑은 픽업트럭 램 레블(Ram Rebel)을 자택 차고에서 도난당했다. 몇 달 뒤 그는 도난당한 차량이 바다 건너 8500km 떨어진 가나의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라프레니어는 “아들을 위해 운전석 뒤에 설치한 노트북 홀더가 확실한 증거”라며 “그 안에 아들이 버린 쓰레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자동차 도난이 급증했다. 2022년엔 5분에 한 대 꼴로 차량이 도난당했다. 심지어 연방정부 법무장관도 두 차례나 피해를 입었다. 캐나다 보험 당국은 “국가적 위기”라고 선언했다.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캐나다가 전 세계 차량 절도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캐나다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총 10만 5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13년 만에 최대 규모로, 5분마다 한 대의 차량이 도난당한 꼴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인터폴은 지난 5월 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137개국 가운데 차량 절도가 가장 심한 10개국에 캐나다를 추가했다. 인터폴은 올해 2월 이후 캐나다에서 도난당한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1500대 이상 발견됐다면서, 매주 약 200대 정도가 다른 나라의 항구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폴은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와 같은 인기 있는 고가 모델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으로 떠올랐다”며 “많은 차량이 중동과 서아프리카로 운송돼 거래되거나 재판매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차량 절도 증가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팬데믹 기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출고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자동차 가격이 상승했고, 자동차 도난은 범죄조직의 수익성 좋은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유독 캐나다에서 급증한 이유는 항구 운영 방식이 이러한 범죄 대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자동차 협회의 엘리엇 실버스타인 이사는 “캐나다의 항구 운영 시스템은 수출보다 수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차량이 컨테이너 안에 들어 있으면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캐나다 항만 노동조합이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서비스 기관(CBSA)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의 항구 및 국경에서 일하는 담당관들의 업무가 과중해 모든 수출입 컨테이너를 검사하지 못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캐나다 세관 및 경찰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몬트리올항에서 400개의 컨테이너를 검사한 결과 600대의 도난 차량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토론토 경찰청이 11개월 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6000만캐나다달러(약 610억원) 상당 1080만대의 도난 차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BC는 “이런 유형의 검사는 몬트리올항을 통과하는 상품의 양을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작년에만 약 170만개의 컨테이너가 몬트리올항을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낙후한 기술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온타리오주 브램턴시의 패트릭 브라운 시장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를 방문해 양국의 세관 시스템을 비교한 뒤 “미국에는 (컨테이너 등의) 밀도를 측정하는 스캐너가 있다. 또한 그들은 지역 법 집행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한다. 캐나다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차량 절도에 따른 보험금도 급증했다. 캐나다 보험국(IBC)은 지난해 보험사들이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 5252억원) 이상을 지급했다면서 “국가적 위기”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경찰 당국은 관할 구역별로 주민들에게 도난 방지 방법을 공고하고 있다.

자동차 도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볼라드 설치 사업도 등장했다. 캐나다에선 은행이나 대사관과 같은 중요 기관에만 볼라드를 설치하고 있다. 일부 부유층은 차량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민간 보안요원까지 고용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미국 사법통계국의 알렉시스 피케로 국장은 “캐나다의 자동차 도난이 만연한 것은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인구가 적은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라며 “캐나다는 미국만큼 항구 도시가 많지도 않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10만명 당 자동차 도난 비율은 262.5건으로 영국·웨일스(220건)를 넘어섰다. 다만 미국(300건)보다는 적다.

인터폴의 위르겐 스톡 사무총장은 “때때로 간과되고 있는데, 자동차 도난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다. 도난된 차량은 국제 범죄에서 화폐와 같다. 마약거래부터 인신매매,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죄 활동을 부추기는 데 쓰인다”고 우려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34 설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07 - -
803530 일반 이란 핵실험은 트럼프가 문제의 근원이지. [2] 13567(39.117) 10.06 90 1
803527 일반 궁금한데 대한민국 을 러시아 에 대입시키면 윤석열 은 옐친임? [2] 러갤러(39.7) 10.06 37 0
803526 일반 내 뒤에 누가 있는 줄 알어? [1] 13567(39.117) 10.06 36 0
803524 일반 중, 첨단반도체 제조 신기술 돌파구 마련 시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34 2
803520 일반 인뇨속드라아아아아아아아~~~~!!!!!!!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34 0
803519 일반 중국을 젤 싫어하는 조선인 [2] ㅇㅇ(222.110) 10.06 66 0
803518 일반 짱깨들은 얼마나 감시사회길래 CCTV가 이리 많냐? [4] 러갤러(211.36) 10.06 122 0
803512 일반 내일이 푸틴각하 탄생일이노 ㅋㅋㅋㅋㅋ 러갤러(124.56) 10.06 37 2
803510 일반 역시 푸틴각하 십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갤러(124.56) 10.06 72 2
803508 일반 마크롱 개호구로 보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러갤러(124.56) 10.06 133 7
803507 일반 세계 3대 악마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러갤러(124.56) 10.06 223 9
803504 일반 이란이 핵실험하면 미국이 폭격 가능함? 러갤러(180.70) 10.06 53 0
803503 일반 베이징 북한대사관에 '시진핑 사진 한 장' 안 걸렸다... 북중 수교 7 [1] ㅇㅇ(118.41) 10.06 85 0
803502 일반 역사 경제 타령은 병신들이나 하는 짓 러갤러(15.235) 10.06 31 0
803500 일반 우리나라 주인님이 바뀔땐 항상 전쟁이났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67 1
803498 일반 주요 71개 품목 세계 점유율 시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81 2
803494 일반 학교에서 왕따인애한테 하는것들 [2] ㄷㄷ(112.165) 10.06 74 0
803493 일반 이란 핵실험 사실이면 존나 무서운 메세지네. [2] 러갤러(118.235) 10.06 171 0
803492 일반 근데 아이언돔 존나 미친 무적 시스템인줄 알았는데 [5] 러갤러(1.219) 10.06 134 0
803491 일반 핵은 일단 가지고 난뒤 통보하면 끝임 ㅇㅇㅇ(218.238) 10.06 83 1
803490 일반 근데 네비탐 기지 착탄 한거 데브리 아님? ㅋㅋ(125.181) 10.06 40 0
803487 일반 홍익인간정신과 단군민족을 계승할 흑인 매년 100만명씩 이민받아 [4] ㅇㅇ(112.144) 10.06 63 0
803484 일반 서구하수인에 불과한 한국 일본 사라지는게 맞다 [4] 러갤러(39.7) 10.06 84 0
803482 일반 결국 중국이 동아시아를 통일하기는 할거임 [1] ㅇㅇ(222.110) 10.06 66 0
803481 정보 근 1년간 가장 흥행한 미디어 [1] 러갤러(211.36) 10.06 124 0
803480 일반 미사일 전투기 땡크 포 다 뽀개지면 결국 머릿수가 짱이지 [4] ㅇㅇ(112.144) 10.06 61 0
803479 일반 동아시아 정세 알려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54 5
803478 일반 박종훈은 미제간첩 의심되고 ㅋ [4] 러갤러(39.7) 10.06 118 0
803477 일반 박종훈 이 냥반 정세판단 잘 하네. 13567(39.117) 10.06 151 3
803476 일반 전투식량을 쳐먹이라는 윤두창 [7] ㅇㅇ(45.94) 10.06 159 6
803474 일반 세상은 결국 나같은 이들에의해 움직일수밖에 없어 마티(223.33) 10.06 33 0
803473 일반 '억소리' 위약금…윤석열 '국가 비상금' 써서 [6] 러갤러(223.62) 10.06 94 1
803472 일반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딱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형국이다 [3] ㅇㅇ(222.110) 10.06 67 0
803471 일반 무조건 영국만 믿고 따라라.. ㅇㅇ(59.6) 10.06 55 0
803470 일반 2056년 뉴스 예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군 포위 섬멸, 하르키우재탈환” ㅇㅇ(222.110) 10.06 60 0
803469 일반 2024년 1분기 전기차 판매 순위 [3] ㅇㅇ(222.110) 10.06 98 0
803467 정보 러시아 대공세에 우크라군 포위섬멸 위기 (박종훈의 지식한방) [1] ㅇㅇ(213.209) 10.06 114 2
803465 일반 진영논리좆집 정센승리병자들 또 또 기어들어오네 ㅋㅋ [2] ㅇㅇ(213.209) 10.06 56 1
803464 일반 불체자 단속하는 러시아캅 [2] 러갤러(119.201) 10.06 100 2
803463 일반 2024 미스 러시아 수상자 [1] 러갤러(119.201) 10.06 160 1
803460 일반 마크롱 이스라엘 뭐라고 했노 이스라엘 무기제공 해주지 말라고 [2] 러갤러(122.44) 10.06 108 0
803459 일반 러뽕들 대부분 도태인생임.. [4] ㅇㅇ(220.65) 10.06 84 1
803455 일반 백인숭배사상의 최고봉 [2] 베이징블바다(218.50) 10.06 96 3
803454 일반 박근혜는 탄핵될수밖에 없었군 [1] ㅇㅇㅇ(218.238) 10.06 118 2
803452 일반 북한 5차 핵실험 뒤 3일뒤 경주지진 일어남 [1] ㅇㅇㅇ(218.238) 10.06 126 2
803451 일반 2024년 1-8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 [3] ㅇㅇㅈ(99.238) 10.06 84 1
803450 일반 양키 놈들 지들 pc선전물가지고 한국에서 흥행 안한다고 인종차별이라 하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69 1
803449 일반 한국인들은 백인숭배사상 세뇌당하고 몸에 배여있음 [2] 러갤러(112.160) 10.06 56 1
803448 일반 2024년 네이쳐 연구단체 지수 - 중국이 휩쓸어 ㅇㅇㅈ(99.238) 10.06 54 1
803447 일반 이스라엘이 미국중동외교에 필요한 존재라는게 솔직히 의문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66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