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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이 가장 거대하고 실패한 건축물인 이유.jpg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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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견해가 어쩌면 그 바닥에서는 지배적일 수 있는데...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 아닌가 싶더라.

하나의 요새가 존재한다 해서 그 요새가 반드시 함락되지 말란 법은 없지.

문제는 요새가 왜 존재하느냐야.

적은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효율적으로 방어해내고 자국의 중요한 거점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자자는 게 요새 아니노?

만리장성은 사실 거점을 방어하는 요새 시설이 아니라 국경 전체의 관리를 위한 시설물이지.

여기가 무신 철벽요새로 작동해서 북에서 내려오는 모든 군대를 원천봉쇄하자는 건 아니라 본다. 많은 사람들의 오해가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북부 장벽과 같은 걸로 생각하는 거지.

실제로는 장성은 국경에 배열된 수많은 거점요새를 연결하는 교통로의 역할을 한다. 장벽 역할만 하는 게 아냐. 이 요새에서 저 요새로 병력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벽으로 둘러쌓인 도로의 역할을 하는 거지. 

명대에 건설된 만리장성을 보면 그걸 알 수 있지. 산능성을 따라 성벽이 건설되어 있어서 만리장성을 둘러보는 일이 거의 등산에 가까운 일이 되지.

장성은 부유한 제국만이 감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야. 

로마제국 역시 국경 관리를 위해 변경에 장성을 구축했어. 

장성이 쓸모가 없다면 로마제국도 쓸모없는 프로젝트에 돈을 낭비한 꼴이지?

장성이 있는데도 어차피 국경 밖의 이민족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했느냐는 말은 사실 어폐가 있는게

그럼 군대가 있는데 왜 외침을 막아내지 못했냐? 군대가 쓸모없는 집단이네? 하는 소리와 다를 바가 없는 거여.

명나라가 척계광장군이 구축한 만리장성이 없었다면 아마 북방 몽골족과 여진족의 침략을 막아내는데 더 많은 병력이 필요했을 거야. 그러고도 더 많이 뚫렸을 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