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 북조선

미얀마 민주진영 = 남조선

외교부-기획재정부 장관, 15일 입국... 광주 방문 이어 인천부평 간담회

쿠데타가 발발한 미얀마에서 군부가 계속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두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국회의원과 시민사회 등을 만나 양국 관계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연합은 국민통합정부 진 마 아웅 외교부 장관과 틴 툰 나이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늦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이 공항에 도착하자 미얀마 봄혁명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나와 환영하며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민통합정부 장관들은 주로 미얀마가 아닌 태국을 비롯한 해외에 거주하며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다.

미얀마돕기시민연합은 "NUG 외교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이은 한국과 미얀마의 양국 관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광주와 인천부평 등지에서 여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이들은 5·18기념재단이 오는 16일부터 19일 사이 여는 '2024광주민주포럼'에 참여한다.

광주민주포럼에서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미얀마 사회의 각계각층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상 4편을 상영하고, '미얀마 시민저항' 공간을 설치해 운영한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17일 광주에서 미얀마 전쟁 난민 사진전을 개최한다. 조산 MFDMC 홍보부장은 "미얀마 민주주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7일 오후 5시에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NUG 장관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진 마 아웅-틴 툰 나이 장관은 오는 19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한국에 있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들을 대상으로 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생했고, 국민통합정부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세력들이 때로는 합세해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며 군사정권에 저항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이희호 여사, '김대중도서관' 첫 만남

2013.02.01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한국의 민주화운동 산증인인 이희호 여사가 처음으로 만났다.

수치 여사는 오전 김대중도서관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난 뒤 1시간 동안 미얀마 교민과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