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전향적이었지.

오죽하면 양당간에 공약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겠어.

그러던 박근혜가 점점 망가지는 모습 보면 참...

처음에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서 미국에 예속되지만은 않는다는 걸 보여줄 기세였지만 점차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나가는 모습이 더 그렇더라구.

2014년 대러제재에는 빠졌지만 크림반도 영유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그러다가 한일관계에 대한 오바마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그 말많은 위안부협정까지 맺기에 이르렀거든.

거기에 더해서 이명박정권시절부터 또아리틀기 시작하는 국힘당 친일 세력이 발호하기 시작하니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어?

마지막 대단원은 사드 도입이지.

이건 전적으로 박근혜만 탓할 일은 아니기는 하는데... 결국 그런 추세가 거기까지 나가게 하는 경로 아니었겠냐 싶더라.

박근혜 자신이 단단하지 못한 탓도 크기는 하지만 

이건 새누리당이라는 여당 자체의 문제도 아주 크지.

대통령 혼자 자주외교하려고하면 뭐해? 당내에서는 노골적인 친일 숭미 행보 보이고 나가는데?

게다가 앞에서는 예스 예스 해도 뒤에서는 무슨 꿍꿍이를 벌일 지 믿을 수 없는 당 중진들 

오죽하면 진박, 가박 운운하면서 믿을만한 세력을 구축하려 했겠어?

하지만 그렇게 진박가박 운운하면서 요란떠는 새키들 자체도 사실 믿을 놈이 아니라는 걸 몰랐던 거지.

대통령은 참으로 외로운 자리야.

지 애비가 얼마나 고독했을지 

박근혜는 정녕 암 껏도 몰랐던 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