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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랑스, '디엔비엔푸의 치욕' 잊고 베트남과 협력

ㅇㅇ(211.228) 2024.05.04 16:46:40
조회 74 추천 1 댓글 0


5월7일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맞아
프랑스 국방장관 최초로 기념식 참석
베트남, '과거사 화해' 명분 삼아 초청
당시 佛 완패, 베트남 분단으로 이어져


올해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을 맞아 베트남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사상 최초로 프랑스 정부 대표가 함께하기로 해 주목된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던 1954년 프랑스군과 공산주의 성향의 월맹 독립군 간에 벌어진 디엔비엔푸 전투는 프랑스의 참패로 종료했다. 이 전투를 계기로 프랑스의 통치는 완전히 막을 내리고 베트남은 월남(남베트남)과 월맹(북베트남)으로 나눠진다.


◆베트남이 ‘과거사 화해’ 내세워 먼저 초청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오는 7일로 예정된 베트남의 디엔비엔푸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1954년 3월 시작한 디엔비엔푸 전투는 50여일 만인 그해 5월7일 베트남의 압승으로 끝났다. 프랑스군 입장에선 대단히 치욕스러운 기억이지만, 과거 베트남 식민통치의 흑역사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르코르뉘 장관은 “베트남 측에서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들어 먼저 프랑스 정부에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며 “프랑스와 베트남은 과거사를 열린 자세로 되돌아보려는 공통의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디엔비엔푸 승전 기념행사에 프랑스 정부 대표를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방부는 베트남에 머무는 기간 르코르뉘 장관이 베트남 군인 묘지를 찾아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전사한 베트남 군인들의 넋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르코르뉘 장관은 같은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프랑스군 병사 추모시설도 참배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르코르뉘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최근 발굴된 프랑스군 용사 6명의 유해를 프랑스 측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AFP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의 긴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항복한 프랑스군… 남북 분단으로 이어져
 
베트남은 19세기에 이웃나라 캄보디아, 라오스와 더불어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며 오랫동안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로 불렸다. 그러다가 1930년대 들어 공산주의자 호치민이 이끄는 독립운동이 거세졌다. 제2차 세계대전 초반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패망하며 식민지에서도 사실상 힘을 잃자 호치민의 세력은 더욱 커졌다.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9월 호치민의 월맹은 독립을 선포하고 프랑스군 철수를 요구했다.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프랑스는 군대를 베트남으로 보내 월맹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1954년 3월 베트남 북부 디엔비엔푸 계곡에서 프랑스군이 월맹군에 포위를 당했다. 무기 성능은 프랑스가 훨씬 우세했으나 월맹군은 숫자가 많고 무엇보다 정신무장이 잘 돼 있었다. 50일 넘게 이어진 전투 끝에 프랑스군은 항복했다. 2차대전 때 나치 독일에 불과 6주일 만에 무너지며 미국, 영국 등으로부터 조롱을 당한 프랑스군이 이번에도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이 됐다.
 
디엔비엔푸 전투가 끝나고 1954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프랑스와 월맹 간에 휴전협정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남부는 자본주의 진영에 속한 월남, 북부는 호치민이 이끄는 공산주의 국가 월맹이 각각 되었다. 프랑스군 철군 후 월남은 미국의 지원을 받았다.
 
제네바 협정에도 불구하고 월남과 월맹 사이에는 끊임없이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베트남 통일’을 강조하는 월맹에 맞서 미국은 ‘공산주의 확산 저지’를 목표로 내걸고 자국 군대까지 보내 월남을 적극 도왔다. 하지만 미군 장병들의 인명피해가 늘고 미국 전역에서 반전시위가 확산함에 따라 미국은 1973년 끝내 철군을 단행했다. 2년 뒤인 1975년 월맹군이 월남 수도 사이공(현 호치민)을 함락하면서 베트남은 오늘날과 같은 통일 국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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