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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이 러시아를 집어 삼킨다고? 그걸 말이라고 하냐?

0_0(221.142) 2024.05.03 08:41:59
조회 183 추천 5 댓글 9

뭐 러시아가 중국한테 먹힌다는 헛소리 하는 것들이 많은데, 


중국 14억 인구의 10분의 1인 1억 4천 인구를 가지고도 세계에서 영향력은 중국보다 훨씬 세다. 


중국이 러시아에게 아직 못 개기는 이유 몇 가지만 이야기 해본다. 




1. 기초 학문의 발달. 


러시아가 기초 학문이 발전한 건 잘 알지? 수학, 화학, 물리, 철학, 문학, 우주과학 등등. 


기초 학문이 발달했다는 건, 그만큼 나라의 토대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푸틴 이후로 응용과학 분야에서도 발전이 이뤄졌다. 


소련 붕괴와 더불어 러시아 외 다른 지역에 건설한 공장들과 기술 센터들이 홀랑 독립국가에 넘어가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쪽에 자리한 우주, 항공 센터들) 


90년대에 창녀 수출국가로 전락했었지만, 지금은 3년째 미국 및 서방의 제재를 받아도 멀쩡하게, 아니 오히려 국가 경제가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나라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뜻이고, 국가적인 재난이 있어도 빠르게 회복한다는 뜻이다. 


중국? 기초 학문이 발달했다 하지만, 러시아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2. 정보, 및 외교력의 강력함. 


냉전 시대 당시 서구권 전체와 첩보전을 단독으로 수행하던 KGB의 정보 수집 능력 대부분을 러시아가 흡수했다. 


다른 기술들도 마찬가지지만, 정보는 수집과 해석에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영화 '미드웨이'를 보면 청첩장을 받지 못해도 출장부페와 최고의 밴드가 예약된 날을 알게 되면 결혼식이 어디서 언제 할 것을 알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건 정보 해석에 관한 노하우인데, 2차대전 시기부터 소련이 해체되는 92년까지 쉼없는 첩보전을 벌였던 소련의 유산을 흡수한 것이 러시아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통령은 정보부 출신이고. 


국내, 국외 정보의 수집과 해석능력은 군사력, 경제력과 함께 외교력의 세 기둥 중 하나다. 



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부추겨서 러시아와 전쟁을 일으켰을까? 


2010년대 이후로 러시아 경제가 회복되면서 서구권의 컨트롤에서 벗어나려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가 외교를 통해 세를 불려 나가기 때문에 


전쟁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상대국의 거부감을 만들며 스스로 함정에 빠진 일대일로와 달리 러시아는 조용히, 그리고 탄탄하게 아군을 만들어가고 있었기에 


미국으로써는 그 판을 흔들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러시아의 외교가 실패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느슨했던 브릭스가 조금씩 결속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중동의 탈 서구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으니 말이다. 




3. 자급자족이 가능한 유이한 국가. 


여기서 말하는 자급자족은 에너지와 식량인데, 한 국가 내에서 다른 나라와 교류하지 않고도 자급자족이 되는 국가는 세계에 딱 2개국 밖에 없다. 


미국과 러시아. 


과거 소련 붕괴 직후만 하더라도 러시아는 식량 자급이 안됐다. 소련 시기까지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흑토지대에 있던 밀에 의존했으니 말이다. 


때문에 90년대만 하더라도 러시아 사람들의 주식은 빵이 아닌 감자라는 말이 돌 정도 였다. 


하지만 현재의 러시아는 농업개혁에 성공해, 전쟁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국에서 생산하는 밀을 전부 소비하고도 남아서 팔던 밀 수출국이었다.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국제 제제를 받으면 힘들고, 국가 발전이 늦을지언정 나라가 망하고 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뜻이다. 



그에 반해서 중국? 


제사해 운동 때 참새 쫒다가 5천만이 굶어 죽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와 식량을 수입하는 국가다. 




4. 군사력


미국과 상호확증파괴가 서로 가능한 유일한 국가이다. 중국이 아무리 개겨 봐야 아직 러시아의 군사력에 따라오지 못한다. 


중국이 수많은 러시아 무기를 카피했지만, 성능은 카피 못했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지금 러우전을 보면서 러시아가 별것 아니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나토가 그렇게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가 밀리는 것을 보면 


썩어도 준치라고, 소련때에 비해서 군사력이 쪼그라들었을지언정 아직 중국이 개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초반 삽질 이후로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에게 우습게 보일 정도의 속도로, 하지만 아주 철저하게 우크라군을 갉아먹으며 전진하고 있다. 




5. 지도자 


이게 제일 큰데, 푸틴과 시진핑은 차이가 아주 극명하다. 


둘 다 독재자임은 확실하지만, 둘의 지향점은 매우 다르다. 


푸틴의 지향점은 러시아가 다시는 짓밟히지 않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 


소련 붕괴 이후 옐친 집권기에 러시아는 서구권의 노리개였다. 그저 몰락한 국가였고, 나라가 개판이라 체첸내전에서조차 개박살이 날 정도였으니. 


하지만 푸틴 집권 이후, 국가 기틀을 다잡는데 채 10년이 걸리지 않았다. 푸틴의 목표는 타국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도 크림병합 이후 8년간 군사개입이 없었던 것을 보면, 푸틴이 원한 건 전쟁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푸틴이 외국을 침공한 것은 조지아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단 두 번 뿐이다. 그리고 둘 다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던 상황이고. 



하지만 그에 반해 시진핑의 지향점은 자신의 치적을 쌓아 위인으로 기억되려 한다는 것이다. 


시진핑은 자신이 모택동과 같은 반열의 인물로 기록되길 원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 통치를 하고 있다. 


일대일로 같이 커다란 국책사업을 했다가 말아 먹었고, 등소평이 만들어 놓은 공산당내 상호 견제 시스템도 제거하고 3연임째 해먹고 있다. 


더욱이 고속성장기였던 후진타오가 조용히 다른 나라들에게 속내를 감추며 그들의 자본을 끌어들였던 것과 달리 


시진핑은 세계에 자신의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 대며, 여기저기에 적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집어 삼킨다고? 


윤두창이 국가 발전시키는 소리 하네. 



내가 보기에 중국은 강택민, 후진타오 시기에 고속 성장한 후유증이 터져나오는 상황인데 시진핑의 능력으로는 수습을 못한다. 


단지 후유증이 보이지 않게 억압을 할 뿐이지. 


일대일로, 공동부유, 군사굴기, 축구굴기 죄다 실패작들이고, 그건 모택동과 완전 똑같다. 


지역간 극단적 빈부격차, 출생아 감소및 급격한 노령화, 자산 거품 등등 우리나라가 70년에 걸쳐 겪은 일을 


단 20년만에 겪고 있는 나라가 과연 지금 돈 좀 있다고 러시아를 어떻게 한다고? 



조선족과 짱깨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우리나라를 향해 했던 각종 제재들이 씨알이나 먹히고 있나? 그런 상황에서 러시아를 어떻게 한다고? ㅋㅋㅋㅋ


디씨에 있는 조선족 포함한 짱깨들아. 헛소리 하지 마라. 


군첩 ㅄ들이나 속여먹을 수 있는 글들은 거기가서 싸지르지 여기 와서는 아닥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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