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준비를 마쳤으며,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작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라파와 가자 중부 난민촌에 대한 최종 전술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들은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에 집결해 공격 개시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라파 작전의 핵심이 될 전술 계획을 완성했고 여기에는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진척 상황에 따라 중단 또는 지연 적용이 가능한 단계적 침투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와이넷은 또 앞으로 48∼72시간 이내에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 작전이 시작될지 아니면 하마스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 억류된 인질들이 라파에 있을 것으로 보고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피란민 140만 명이 몰려 있는 라파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해왔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그리고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카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