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키예프와 21억 달러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포함한 경제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했다고 러시아 매체 RT가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키예프의 재정을 돕기 위해 21억 달러를 저금리로 제공하는 기본협정을 체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21억 달러는 한화로 2조 8992억원에 상당합니다. 

한국의 최상목 기재부장관겸 부총리와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G7, IMF, 월드뱅크 회의에 석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만난자리에서 이 협정에 서명했다고 RT는 전했습니다.

한국은 앞서 러시아와의 갈등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으로 2억 달러를 제공했고 장기차관을 통해 추가로 21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기재부는 월드뱅크의 국제개발협회 제 21차 재원보충회의의 한국개최를 제안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 기여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21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에 서명했습니다.

최부총리는 그리고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개발등과 관련된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합니다. 

이번 단계는 2023년 9월 13일 공여협정에 이은 두 번째 단계입니다. 

RT에 링크된 기재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전쟁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도 표했습니다.

또 지난해 우크라이나 경제가 5.3%성장하며 저력을 보여준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과거 전후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에서도 이런 경험이 재현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합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G20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23억불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를 바탕으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특히 금번 EDCF기본약정체결로 21억불 규모의 중장기 유상원조 지원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개발에 큰 도움이 될수 있는 EDCF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이 과정에서 개발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경쟁력과 기술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매체 RT는 이번 거래가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현금이 부족한 우크라이나가 무기 생산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과 다른 서방동맹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아왔지만 러시아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피하려 노력해 왔다고 RT는 말했습니다.

https://www.rt.com/news/596356-south-korea-signs-ukraine-aid-agre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