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군 처럼 싸우는 군대가 아니며
침략 원정군이 아닌 앞마당에서 싸운다는 점이 중요.

미국처럼 약소국 상대로 대병력과
온갖 장비를 끌고가 전쟁하는 나라가 아니며,
자국 영토수호를 우선하는 방어군이란 점,

미국 처럼 모기 잡기 위해 대포를 쏘고
토끼 한마리 잡기 위해 전투기를 쓰는
그런 이상한 짓을 하는 국가가 아니란 것.

필요한 만큼만 투입하는 것이 원래 상식인데
미국 처럼 싸워야만 전쟁인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또한 장거리 원정군은 실패하면 안되기 때문에
2차원정까지 가지 않도록 영끌한 대규모 공세로
승리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앞마당에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고

더욱이 이 전쟁은 전면전이 아닌
다방면에서의 국지전이기 때문에
대공세의 필요성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

뿐만 아니라 우구라의 폐급 수송능력은
여러 영상에서 보아서 알 수 있듯이,
결코 대군을 움직일 수준이 못되어
러시아는 가만히만 있어도 승리가 가능한 데

이런 상황에서 대공세의 잇점이 전혀 없어.
대공세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자원을 소모하고
훨씬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말그대로 대규모의 시가전을 여기 저기서
펼쳐야하는 데 이게 더 빨리 승리를 이끈다는
보장 조차 없어서 너무나도 아주 무의미한 행위.

우구라는 어차피 이대로도 고사가 되는데
구태여 대규모 저항을 일으킬 이유를
러시아가 제공한다면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

시가전은 매우 어려운 장기전이고
대공세로 기선 제압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
기선 제압의 효과도 아예 기대할 수 없어.
그게 가능했다면 진작에 우구라는 항복했을 것.

이제는 전쟁의 장기화로 저항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우구라에서 널리 퍼졌기 때문에
초반 기선 제압 따위가 통할 수가 없어.

차라리 열악한 수송 능력과 장비를 가진
소규모 우구라 군대를 쉽게 계속 고갈시키며
점진적 전진을 하는 것이
비용과 여러 측면에서 훨씬 유리.

병력 충원과 장비 보급에서도 현상태의
안정적 전선이 훨씬 잇점이 큰데
이대로만 싸우고 우구라 인프라 공습만 계속해도
우구라는 얼마 못가고 몇개월 못버텨 고사되고
오히려 대공세 보다 더 빠른 승리가 가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