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은 일본의 자랑거리이자
일본인들에겐 애증의 대상이다.

신칸센을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희생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거품시대가 끝나고 많은 것들이
애물단지가 되었고,
현재 시대에서 신칸센은 더 이상
일본의 우월성을 자랑할 물건 조차 도지 못하지만
신칸센 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는데

그 덕에 원래도 고비용인 신칸센의
이용 가격이 더욱 고비용이 되고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유도해야만 했다.

돈이 넘쳐나던 거품 시절엔
딱히 문제 되지 않고 낭만적으로 지불할 수
있는 비용으로 선뜻 지불할 수 있었지만,
이후로는 승객 유치가 매우 어려워지고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파산이 불가피하였다.

그래서 현재 고속열차의 운임이
비행요금 두 배에 육박하게 된다.
신칸센의 덩치가 워낙 커졌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일본인들의 삶이 희생된다.

일본의 지독한 경차 정책과
주차에 대한 고비용과 까다로움은
자가용 소유권리와 이동권리를 극히 제한하게 된다.

일본은 본래 경차를 쓰던 나라가 아니었고
중형차 소비가 매우 큰 시장이었다.
거품이 꺼지고 많은 것들이 무너지고 변했으며
항공사도 파산하였지만
신칸센 만큼은 포기하질 못했다.

이것은 일본만의 자랑거리이자 업적이라서 말이다.
일본인들이 신칸센을 탈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항공사가 파산하더라도, 대중교통 불편과
운임이 폭증하더라도, 자가용 소유와 이동권을
박탈하더라도 신칸센 만큼은 살리기 위해서
터무니 없는 많은 비합리 비실리적 정책으로
일본인들을 신칸센을 탑승하는 것 외엔
선택가 없게 만들었다.

경차로 장거리 이동과 주차비가 신칸센
이용 보다 불편하고 비용이 다소 차이가 없거나
더 들게 만들었으며,
공항이 폐쇄되고 더 이상 운영 되지 않으므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곳이 매우 제한 된다.

비용이 더 싸더라도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울며겨자 먹기로 반드시 신칸센을 거치도록
신칸센을 위해 국가 전체가 희생된 것이다.

그리고 이 저주는 점점 더 심해져서
일본인들 부담과 일본 사회의 후퇴가
매우 심화되고 있다.
신칸센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제물이
더욱 많이 필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