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맹아론처럼 한국사학계에서

'조선도 가만히 냅두면 자생적 근대화 가능했다!'

이 지랄하려고 만든 내러티브 중 하나가 실학임.

실학이 실체 없는 두 가지 이유가 하나는 실학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성리학과 구분 지으려는 인식 자체가 없었고,

두 번째가 더 큰데 실학자들 주장 하나하나 살펴보면 오늘날 우리가 근대성이라고 생각했던거랑 거리가 멂.

우리가 흔히 중상학파라고 배우는 박제가는 한국어 폐기하고 조선도 중국어로 통일하자는 중증 중뽕이었고

연암 박지원도 실용주의적 차원에서 북학론을 개진한게 아니라 청이 명의 문물을 일부나마 계승했다는 차원에서 한 이야기였음.

즉 박지원이 본받자는 것은 청이 아니라 청이 계승한 명의 유산이라는 뜻임. 박지원 본인은 철저한 존명의리론자로 보는게 맞음. 실제로 정조 연간에 청을 추종하는 사대부들을 맹비난하기도 했었고.

이 밖에도 많음. 실학은 현재 한국사학계에선 민족주의뽕 맞은 애들 말곤 찾는 사람 거의 없는 걸레짝된 개념인데

문제는 한국사 교과서 만드는 교수들이 거의 민족주의 쪽이라는거 ㅋㅋ 그래서 학계 상황이 교과서에 반영이 안됨 ㅋㅋㅋ

요새도 교과서에서 간도가 한국의 실지라고 가르치나? 나 땐 그랬었는데 실체 알고는 어이가 없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