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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고문..바흐무트 전투와 3차 세계대전

ㅇㅇ(118.222) 2023.01.28 19:53:23
조회 413 추천 21 댓글 4
														

어제 기사 읽고 깜짝 놀랐다. 러우전 진실을 말하는 칼럼들이 많아지고 있음..

러시아가 진정한 돈바스 해방을 완성하려면 잘르주니라인까지 점령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러우전이 어떻게 흘러가든 러시아는 저 라인까지는 무조건 공세한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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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무트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방팔방으로 이어진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최대 병참기지다. 또 지난 8년에 걸친 돈바스내전 기간 철통 같이 요새화한, 전쟁 전까지 약 7만 인구의 소읍이다. 러시아군으로선 바흐무트를 점령하면 이제 북으로 시베르스크, 북서로 슬로비안스크 그리고 크라마토르스크를 향하게 된다. 이 두 도시 북쪽은 그냥 대평원이다. 크라마토르스크는 과거 도네츠크주의 임시주도이고 현재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위치한다. 이 2개 도시가 넘어가면 도네츠크주는 완전 '해방'된다. 이미 루한스크주는 100% 러시아로 넘어왔기 때문에 2개 도시를 장악하면 돈바스해방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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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방어선은 작년 7월 붕괴된 라인

제3 방어선은 젤렌스키 방어선이고 바흐무트가 위치함

제2 방어선은 아브디프카를 중심으로 하고 치열한 전투가 계속됨

제4 방어선이 바로 잘르즈니 방어선이다.


돈바스의 제2, 제3방어선이 붕괴되면 남을 나머지 제4방어선의 후방을 향해 러시아군은 바로 옆 자포로제전선에서 이제 공격을 개시한 상태다. 제4방어선의 보급로와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기동이라 할 만하다. 이런 예상에서 본다면 앞으로 있을 바흐무트 함락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승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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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전선 공세는 제4 방어선 잘루즈니 라인의 배후공격과 보급로 차단을 위한 목적으로 전략적 기동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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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무트의 현재상황을 보여 준다. 바로 얼마 전 북쪽의 솔레다르가 함락되었다. 바흐무트의 주전은 바그너 PMC(군사기업)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바흐무트는 ‘작전상 포위 (operational encirclement)’를 향해 가고 있다. 러시아 군사교리상 완전포위는 적에게 ‘죽든가 항복하든가(death or surrender)’를, 작전상 포위는 ‘항복하든가 (포격하에) 도망가든가(surrender or leave)’를 강요하는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 세 방면에서 에워싸서 거리상 남북 각각 6Km정도 공간만 열려있고 매일 조금씩 닫히는 중이다. 바흐무트와 이 축선에 우크라이나군은-논자마다 조금씩 다르다–27개∽34개 여단, 8만∽9만5천명을 배치했다. 단일전장으로는 개전 이후 최대치다. 잘루츠니 총사령관은 작년 말 인터뷰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병력’이 약 20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보자면 이 축선에 우크라이나군 현재 전투병력의 절반가량이 밀집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 제4방어선까지 합하면 최대 70%에 달한다.

이 바흐무트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막대한 병력과 물자를 치명적으로 소모했다. 그 누구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약 3만5천명 정도가 전사했다고도 한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9월 부족한 병력으로 인해 러시아군이 이지움을 비롯한 하르코프 방면을 내주고 퇴각했던 그 반대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또한 러시아군은 보급로가 불안해지자 헤르손 즉 드네프로강 서안에서 작전상 퇴각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하르코프에서의 ‘전술적’ 승리를 전략적 자산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또 헤르손시를 회복하면서 ‘역사적 승리’를 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헤르손은 아무런 전략적 역할도 하지 못하고 유령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은 하르코프와 헤르손 양쪽 모두에서 막대한 병력 및 물자의 손실을 치렀다. 여기에 더해 바흐무트 전투에 끌려 들어와 즉 러시아군의 ‘소모전’에 유인당해 또다시 병력과 물자를 ‘그라인딩’ 당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은 ‘보병위주 기동전’을, 반면 러시아군은 ‘화력위주 소모전’을 주요 작전 개념으로 채택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도 그럴 것이 현재 12차에 달하는 국민총동원을 통해 병력을 조달해 왔고, 한때는 그 수가 100만에 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정규군 외에 향토사단개념인 국토방위군(Terrotorial Defence)과 네오나치 등 민병대 개념에서 나온 국민방위군(National Guard)등으로 구성된다. EU집행위 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은 지난해 11월말 우크라이나군 10만명이상이 전사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전사자(KIA)가 10만이라면 부상자(WIA)는 최소 그 3배∽4배로 추정한다. 즉 30만∽40만이다. 이 둘을 합한 사상자(casualties)는 40만∽50만이상이라는 말이다. 가장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15만을 넘었다고 여러 소스에서 언급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는 더욱 증가해 자칫 60만에 달한다는 말이다. 전황이 이렇게 흐르게 된 데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바흐무트다. ‘고기분쇄기(meat grinder)’라 불리는 이 비좁은 공간에서 지금은 쫓겨난 우크라이나측의 대표적인 프로파간디스트 아레스토비치가 말하듯 1:9정도의 압도적 화력격차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은 말 그대로 ‘갈려’나가고 있다. 최근의 우크라이나측 동원은 동원이라기보다 차라리 노상납치라 할 정도로 매우 폭력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바흐무트 전선 배치를 거부하거나 탈영하는 사례가 빈발, 우크라이나측은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병력 밀어넣은 ‘고기분쇄기’ 바흐무트에서
밀려나는 우크라이나군
전황 기울어도 전쟁 멈출 생각 없는
미국과 네오콘의 다음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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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이 발 벗고 나섰다. 1월 20일자 AF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료의 말을 익명을 전제로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이곳에서 러시아의 승리는 전쟁의 어떤 중요한 변동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군은 방어를 더 잘할 수 있는 위치로 퇴각해야 한다.” 바흐무트가 전략적으로, 군사적으로, 작전상으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러시아군이 승리해봤자 전체 전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내러티브는 이미 미 네오콘 씽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에서 제작 보급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곳에 우크라이나군은 꾸역꾸역 병력의 절반가까이를 밀어 넣었다는 말이다. 과연 이들 말이 맞는지 입증되는데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돈바스의 제2, 제3방어선이 붕괴되면 남을 나머지 제4방어선의 후방을 향해 러시아군은 바로 옆 자포로제전선에서 이제 공격을 개시한 상태다. 제4방어선의 보급로와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기동이라 할 만하다. 이런 예상에서 본다면 앞으로 있을 바흐무트 함락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승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현재까지도 러시아군의 본격적인 동계공세가 언제, 어디서 개시될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출된 상태지만 아무도 모른다. 바흐무트 등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증가가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또 전황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미국 등 나토의 위기감도 확산되는 중이다. 얼마 전 8차 람슈타인 서방대책회의에서 결의된 우크라이나군 지원을 위한 글로벌 ‘전차 모으기 캠페인’은 이 위기감의 반증이라 할 만하다. 심지어 크림반도 ‘탈환’을 위한 장거리미사일, 전투기, 잠수함 지원까지도 운위되고 있다. 여기에 독일 레오파드2 전차 등에 만일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한다면 이를 대러 ‘핵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사의 발언도 전해진다.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3차 세계대전까지 몇 걸음 남지 않았다. 서방은, 아니 미국은, 아니 네오콘은 러시아에게 지는 것보다 차라리 3차 세계대전을 택할 것이다. 지금 전쟁은 지고 있다.  


마지막 예상이 좀 거시기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러우갤 정체성을 대변하는 명칼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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