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우리 같이 자원도 별로 없고 찢어지게 가난한 농업국가에서 출발해서 말야.

대만 봐라.

한때 우리보다 잘 살문 모하냐?

중공업이 변변한 게 없어서 제대로 된 방산도 없자나?

대만 탱크는 50년대 쓰던 거 여태까지 쓰는 거라메?

헌데 이거 가만 생각해 보니

박정희가 빨갱이였던 전력이 바탕은 된 거 같더라.

스탈린 체제 생각 안 드냐?

스탈린이 중공업 건설에 매진한 게 바로 무기 제조때문 아니었냐?

자본주의국가에 포위된 소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무기를 자급해 내야 하니까 말야.

그저 미국의 보호에만 안주했다면 지금의 우린 없었어.

박정희의 사상편력 보면 참 재미있더라.

만주군 시절에는 일본 군국주의 사상에 심취해 있었는데 그때의 만주군 장교들은 소련 스탈린 체제를 많이 보고 배웠다 하드라.

박정희가 그저 기회주의자라서만 빨갱이가 된 게 아니드만. 

그런 배경이 있으니 쉽게 공산주의자가 된 거지.

집안이 다 빨갱이 집안이기두 하구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