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초, 피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에 집속탄두를 장착한 토치카-U 미사일이 투하되면서 약 27명이 사망한 사건.

이때가 한창 부차 학살로 시끄러웠던 시기라 우크라는 이 사건을 부차랑 엮어서 러시아 악마화에 열을 올렸다.

러시아 측은 토치카-U는 러시아군에서 퇴역한 무기이며, 미사일 궤적 추적 결과 크라마토르스크 남서쪽의 도브로폴에서 발사됐다고 반박하며 우크라 군의 소행임을 주장했고,

우크라 측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합동훈련에서 토치카 발사대가 등장한 사진을 들이밀며 러시아 소행이 맞다고 우기던 상황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바로 문제의 미사일 파편 사진. 서방 기자가 찍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미사일에 써있는 "아이들을 위하여"(돈바스 민병대가 우크라군의 무차별적인 포격과 공습으로 숨진 돈바스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포탄 등에 쓰는 문구)라는 문구를 보여주며 러시아의 잔혹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였겠지만, 우연치 않게 미사일의 일련번호도 같이 찍혔다.

친러 오신트들이 이 일련번호와 돈바스 전쟁때부터 우크라 군이 사용한 토치카 미사일들의 일련번호를 대조해보니 우크라군 소유의 토치카일 확률이 매우 높은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2015년 LPR의 알쳅스크에 투하된 토치카의 번호와 크라마토르스크 토치카의 번호는 각각 91565와 91579로 매우 유사하다.

부차 학살과 마찬가지로 주작 정황들이 속속들이 나오자 우크라와 서방 언론은 곧 잠잠해졌고 그들은 더이상 이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건의 원인은 알 수 없다. 구식 토치카 미사일의 단순 작동 오류인지,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주작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폴스 플래그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미사일에 "아이들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적은 점, 부차 학살 논란 당시에 일어났다는 점, 서방 기자단이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곧장 우르르 몰려가서 취재한 점을 보면 역시 우크라이나의 의도적인 주작사건이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