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다 알잖아. 고려대 철학과 교수였던 사람

도올 김용옥 왈

한반도 역사에서

한국땅에서 철학은 (Philosophy in Kreoa) 존재했지만

한국 철학 즉 한국적 철학 (Korean Philosophy)는 없었다.

이 말이 뭔 뜻이냐면

한국에서 중국철학을 수입해 철학은 존재했지만

한국만의 독자적인 철학은 없었고 죄다 중국철학만 있었다는 얘기.

더 나아가

문명이냐 아니냐는 고유의 철학, 사상, 또는 종교의 존재로 결정짓는다.

그리고 중국문명, 서구문명, 이슬람문명, 인도문명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중국, 서구, 중동, 인도 각각 고유의 철학, 사상 또는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런게 없어. 그러니 문명이 아니지.

내가 어렸을 때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를 한국 번역판을 읽었다.

마지막에 전세계를 문명별로 구분 짓는 이야기가 있었다.

거기에 서구문명, 이슬람문명, 인도문명, 중국문명... 이렇게 여러개 문명이 있다고 나오는데

한국문명도 있었다.

그래서 난 와 한국도 하나의 문명이구나 토인비같은 대학자가 한국을 문명으로 취급했구나

좋아라했고 자부심을 가졌었다.

그러나 나이들어 번역판이 아닌 원어, 원문판을 읽었다.

그런데 거기엔 한국문명이란 얘기는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알고보니 번역판을 낸 한국출판사가 한국문명을 조작 만들어 끼어넣은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