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가 크라스나야고라 방어를 포기했었다는 소리가 들리네요. 바그너가 어제 크라스나야고라 마을 전체든 일부든 무혈입성했다고. 확실한 건 인증샷 나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르툐모프스크와 세베르스크간 고속도로와 철도는 이제 사실상 끊어진 걸로 봐도 될 듯 합니다.

소규모 병력이나 식량 소화기 탄약 같은 건 트럭으로 꾸역꾸역 보낼 수 있지만 전차, 장갑차, 야포, 포탄, 유류 같은 것들은 철로가 없으면 대규모로 신속하게 증원과 보급을 하기 어렵습니다. 우크라처럼 도로 관리가 부실한 곳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따라서 고속도로와 철로가 끊어졌으니 이제 병력이 모여 있는 아르툐모프스크에서 솔레다르나 세베르스크로 신속하게 병력 물자 장비를 퍼나르는 건 힘들어졌다는 뜻이지요.

다만 하르코프/슬라뱐스크-크라스니리만-세베르스크-솔레다르로 이어지는 철로는 아직 살아 있으니까 세베르스크를 당장 포기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솔레다르는 기차역을 러시아군에게 다 뺏겼거나 전투 지역 근처에 있어서 철로가 살아 있어도 노답이구요.

리바르 15시 리포트에서도 The Russian Armed Forces cut the Seversk—Bakhmut supply line으로 나오네요. 솔레다르의 운명은 결정됐고 우크라군의 방어선은 세베르스크쪽과 아르툐모프스크쪽으로 두 동강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