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보낼지 말지는 좀 지켜봐야 하겠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제공방안을 Finalizing하고 있다고 영미권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는 만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내게 된다면 분명히 파괴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서구 매체들은 패트리엇을 무슨 게임체인저라고 떠들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를 비웃고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는 미국 EMP 태스크포스의 학자로 전 펜터곤 장교인 데이빗 파인을 인용해 패트리엇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미사일 방어국에서 컨설턴트를 지내고 워싱턴DC에서 실시된 미사일 방어 시뮬레이션에도 참가한 파인은 패트리엇의 성능이 꽤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패트리엇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로켓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지만 크루즈 미사일이나 중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패트리엇은 PAC-2와 PAC-3가 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뭘 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PAC-2는 사정거리가 160km인데 이보다는 PAC-3가 조금 더 요격능력이 좋습니다. 그런데 패트리엇은 한번도 게임체인저의 성능을 발휘한 적이 없습니다. 1991년 1차 이라크 전쟁당시 PAC-2의 미사일 요격률은 10%에 불과했습니다. 10발을 쏘면 1발만 맞는다는 얘기입니다. 1991년 2월 걸프전 당시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사우디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라크 스커드 미사일을 추적 요격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 바람에 스커드가 미군 막사에 떨어져 28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다쳤습니다.
그러나 레이션과 펜타곤은 이를 소프트웨어 오작동이라고 얼버무리고 효과가 입증된 기적적인 무기라고 선전했습니다. 이라크 뿐만 아니라 사우디에서도 패트리엇은 엉터리로 증명됐습니다. 사우디는 수십개의 포대와 수백기의 PAC-3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9년 후티반군이 쏘는 드론과 로켓을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패트리엇 비평가로 유명한 MIT의 물리학자 시어도어 포스톨은 사우디의 사례를 들어 패트리엇은 재앙의 흔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패트리엇은 이후 업그레이드는 됐다고는 합니다. 이게 키예프에 인도돼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려면 몇 달은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속성으로 훈련하더라도 몇주이상은 걸립니다. 때문에 패트리엇을 12월에 인도할 경우 최소한 1월 말이나 돼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서구는 미사일을 지원할 때마다 게임체인저라고들 하는데 이미 발송을 마친 NASSAMS도 엉터리입니다. 공대공 AIM-120미사일을 지대공으로 급조한 무기인데 허구한 날 민가에 떨어져 주차된 차량을 부숩니다. 데이빗 파인은 미국이 왜 굳이 패트리엇을 보낸다고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키예프군이 이미 사거리 40에서 75KM의 S-300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나 패트리엇이라 별 다를게 없다고 평가합니다.
패트리엇이나 S-300이나 탄도궤적이 직선이라 변칙기동이 가능한 러시아의 미사일은 맞추기가 힘듭니다. 데이빗 파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PAC-3를 보낼 가능성은 낮다면서 아마도 구형 PAC-2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도 많지 않아 대략 12개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정도 수량이면 키예프의 극히 일부분만 방어가 가능합니다. 패트리엇은 대체로 기지방어용이지 대도시 방어용이 아닙니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그 구성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AN/MPQ-65 위상 배열 레이더 세트, 교전 통제, 작전 센터가 통합된 컨트롤 스테이션, 높이 31미터의 안테나 마스트, 디젤엔진으로 구동되는 발전장치등으로 구성됩니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이동이 가능하며 30분안에 배치와 발사준비가 끝납니다. 이 30분이라는 시간은 신속한 것 같지만 3분정도면 쏘고 빠질수 있는 이동식 단거리 대공 방어시스템에 비하면 굉장히 둔한 편입니다. 또 차량 그룹으로 이동하다보니 적 위성이나 정찰드론에 쉽게 포착돼 타격목표가 되기 쉽습니다.
데이빗 파인은 결과적으로 미국이 패트리엇 인도를 강행한다면 러시아 킨잘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지 테스트 차원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키예프를 방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러시아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정치학자로 동양학자인 예프게니 사타노프스키도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이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면 결국 러시아에 득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사타노프스키도 중동에서 입증된 것처럼 패트리엇은 미사일을 다 놓쳤을 뿐 아니라 공격 드론에도 효과가 없었다면서 러시아군의 대응 능력만 향상시켜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키예프에 할당한 군사지원액은 한정돼 있는데 비싼 패트리엇이 그 상당부분을 먹어치울 것이라면서 오히려 잘 된 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엉터리 패트리엇이 다른 무기 공급을 오히려 제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크렘린 고위층의 인사는 푸틴 대통령이 하는게 아니라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단행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하다 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이 사임한다는 소리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언비어니 믿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무 맥락도 없이 나도는 루머입니다. 그래도 이를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으면 소설은 계속되기 마련입니다. 푸틴의 측근이 줄줄이 등을 돌린다고 정크미디어들이 써댈게 뻔합니다.
라브로프에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도 경질됐다는 악성 루머도 나돌았습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는 대통령이 그런 인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국방부 역시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 공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12월 8일 그가 크렘린궁 세인트 조지홀에서 열린 러시아영웅 메달 수여식 참석 사진을 올렸습니다. 게라시모프는 또 해군사관학교 창설 190주년 기념식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좀 주의깊게 보면 그가 공무수행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네들이 못보면 숙청이 됐다느니 경질이 됐다느니 하는 소리를 떠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에는 가짜뉴스 판별 전문 텔레그램 채널도 등장했습니다. 바이나 스페이카미, 페이크와의 전쟁이라는 채널입니다.
그런가하면 푸틴 대통령이 여차하면 외국으로 망명할 계획을 마련했다는 황당한 가짜뉴스도 등장했습니다. 푸틴의 전 연설문 작성자라는 압바스 갈랴모프가 텔레그램에 쓴 글을 영미권의 정크미디어들이 기사화한 것입니다. 갈랴모프는 나발니의 추종자로 해외에서 러시아를 끊임없이 저주하는 인사입니다.
그는 내부자 정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봄부터 노아의 방주라는 코드명의 해외도주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처음에는 중공망명을 계획했지만 중공은 패배자를 경멸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그 다음에는 베네주엘라를 망명지로 물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랴모프는 이 밖에 추가정보는 없다면서도 스토리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딱히 근거는 없지만 그럴듯하니 알아서 상상하라는 것입니다.
서구미디어들의 논조는 예상 그대로입니다. 밑도 끝도 없는 망명설에다가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불만이 높다느니, 군대의 장비와 보급이 엉망이라 사기가 낮나느니 하는 소설들을 얼기설기 엮어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기사는 아프리카 사람들도 믿지 않습니다. 러시아 반대편에 줄을 선 미국과 서구인들을 위한 국내 프로퍼갠더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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