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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3)우크라이나 전황 분석 2022. 12. 17.

ㅇㅇ(112.166) 2022.12.17 13:17:19
조회 1289 추천 53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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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비가 3주 넘게 번갈아 내리는 악천후에 방한장비 부족, 전투식량 부족 및 의료 인력의 고갈로 인해 우크라군 전선에는 감기, 독감, 폐렴, 참호족 등의 각종 질병이 만연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러시아 정규군과 민병대의 공세가 강화됨에 따라 아르테모프스크의 우크라군 사상자는 비전투손실을 포함할 때 사실상 1,000명/일을 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군 사령부는 이런 엄청난 인적 손실을 메꾸기 위해 비상동원계획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우크라군이 비슷한 상황에서 취했던 조치들을 감안해 볼 때 아래와 같은 예측이 가능하다.


1. 점령지에서 징집 확대.

2. 징집병에 대한 교육 기간 대폭 단축.

3. 부상병들의 재활 기간 단축, 조기 퇴원 및 전선 투입.

4. 주기적인 부대 교대 중지. 사상자가 70%를 넘어도 전선 투입.

5. 여러 부대의 잔존 병력들을 모아서 혼성 중대 및 혼성 대대 급조.

6. 탈영과 투항을 막기 위한 헌병대 또는 네오나치 독전대 상시 가동.


교육이 부족한 신병과 치료가 덜 끝난 부상병 등 전선에 새로 투입되는 병력이 질적으로 열화됨에 따라 우크라 보충병들은 그 전보다 더 빠르게 소모될 것이며 인적 자원이 빠르게 갈려나가는 것과 비례해서 방한용품을 비롯한 각종 보급품의 소모 속도 역시 가속될 것이므로 전선에 새롭게 투입되는 신병들이나 2선에 배치된 부대들은 탄약, 식량 기타 각종 보급품을 지급 받는 게 점점 더 힘들어 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탈영을 포함한 비전투손실의 급증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방에서 병력을 빼내고 있는데도 벨라루스 방면의 국경과 하르코프 방면의 국경에 배치된 여단들은 움직이지 않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우크라가 이쪽으로 러시아군이 내려오는 것을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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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동안 하루에 세 시간씩 밖에 못 잤고 전투식량은 5일 간 1개 밖에 못 먹었다고 말하는 우크라군. 춥고 질퍽거리는 참호 안에서 제대로 쉬지도 자지도 못하고 열량 공급도 불충분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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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아예 못 자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는 또 다른 우크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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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에게) 제대로 된 방한장비들이 지급되지 않고 있으며 설사 그 물품들이 지급된다고 하더라도 별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그것들이 병사들을 따뜻하게 하지 못한다는 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게 이곳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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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에게 알려주시죠. 전선 상황은 어떤가요?

병사: 무섭습니다. 바깥은 매우 춥습니다.

기자: 몸을 따뜻하게 할만한 뭔가를 갖고 있습니까?

병사: 네,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포격을 시작하면 뜨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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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고 하늘에서 쓰레기가 내리던 12월 1일의 아르테모프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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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비가 내리던 12월 15일의 아르테모프스크.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일요일부터는 다시 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다. 눈과 비가 교차하는 아르테모프스크의 겨울 날씨는 습도를 적도의 열대우림 수준인 95%까지 끌어올리면서 참호 속의 우크라 병사들을 극단적으로 괴롭히고 있다. 적절한 방한장비를 지급받지 못한 우크라 병사들은 위치가 폭로되는 것을 감수하고 모닥불을 피우며 버티고 있으나 그 모습은 곧 러시아군의 정찰 드론에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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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멘나야 방면의 우크라군 제25공수여단 예하 중대. 25공수는 우크라군 공중강습군의 첫번째 여단이라 사실상 제1공수여단과 같은 상징성을 지닌 우크라군의 최정예 부대다. 그래서 영국에도 위탁 교육을 보냈던 엘리트 중의 엘리트 부대인데 그런 부대가 제대로 된 무기를 지급 받지도, 화력 지원을 받지도 못했고 그 결과 부대 인원의 70%가 사상당했지만 부대 로테이션은 없었고 제대로 된 후송 장비가 없어서 살릴 수 있었던 부상병들도 죽어가야 했으며 중대가 진지에 투입되자마자 소대장, 중대장은 물론 행보관까지 다 도망갔고 참호 속에서 아무리 적의 좌표를 불러줘도 포탄 한 발 날아오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최정예 공수여단에 대한 대우와 보급이 저 지경이면 국토방위여단이나 국경경비대는 어떤 수준에서 돌아가고 있을 지 안 봐도 뻔하다. 무전기가 없는 중대도 널리고 널렸는데 좌표를 불러줄 무전기라도 있었으니 어쩌면 다행인 것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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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을 많이 하기 때문에 포신의 수명이 빠르게 닳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군은 5천 발에서 7천 발을 쏘면 포를 후방 정비창에 입고시켜서 포신을 교체하고 있다. 포신은 소모품이라 수명이 다 되면 빨리 교체해줘야 사격의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다.


우크라군은 구 소련제 포탄만 부족한 게 아니라 포신도 부족할텐데 포신의 수명이 다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직 말이 나오진 않고 있으나 수명이 다 된 포를 가지고 계속 쏴봐야 점점 더 안 맞을 뿐이다. 이제부터는 우크라군이 하루에 몇 발을 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중 몇 발이 유효 사격이었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그 통계는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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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상을 보다가 찾아낸 장면. 헤르손에서 아르테모프스크로 간 24기보여단의 자주포가 포격을 하는 모습인데 포신에 구멍이 뚫려 있지만 그대로 포격하고 있다. 이 정도도 교체를 안 하는데 포신의 수명이 좀 오바됐다고 해서 교체를 할 리가 없다. 교체하고 싶어도 예비 포신 자체가 없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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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동계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겨울엔 습기 때문에 전자 장비의 고장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을 해줘야 장비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겨울 기후는 원래부터 wet and humid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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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BMPT 터미네이터 차량이 스바토보 전선의 숲 속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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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확인된 차량들은 최소 5대. 특히 위장망을 뒤집어 쓰고 있는 이 마지막 차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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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9일 쿠제모프카 동쪽 7km 지점에서 확인된 차량과 동일한 차량이다. 특이한 녹색 도색과 포탑 측면의 퍼스널 마킹 및 101이라는 차량 번호를 보면 쉽게 식별이 된다. 스바토보 전선은 아르테모프스크와 더불어 T-90M 전차와 BMPT 전투차가 모두 확인된 곳이라 러시아군의 최정예 전차사단이 포진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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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SNS에 공개된 동영상. BMPT의 실전 모습을 담은 최초의 동영상이다. 전차와 같이 움직이는 걸 보고 싶었지만 단차 전투만으로도 충분히 박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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