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한국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북한 군은 되레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해 방사포로 경고 사격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9·19 군사합의 위반을 감행해 온 북한이 의도적인 NLL 침범으로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면서 남측 대응을 명분으로 국지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무포호)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군은 무포호가 남하할 때 NLL 침범 이전부터 1차 경고 통신을 지속했지만 계속 침범을 하자 2차 경고 통신을 했다. 그럼에도 무포호가 항로를 변경하지 않자 M60 기관총을 이용해 두 차례에 걸쳐 각 10발씩 총 20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북한 상선은 오전 4시20분쯤 항로를 변경해서 NLL 이북으로 올라갔다. 북한 상선은 이날 약 40분간 NLL 이남 3.3㎞까지 침범한 것으로 포착됐다.



https://m.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21024173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