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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러시아인 남성 8명, 푸틴 동원령 피해 요트로 한국 도착

개똥벌레(116.120) 2022.10.11 21:16:51
조회 130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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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 시각) BBC 러시아어 방송 보도를 인용해 지난달 2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8명의 남성이 요트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의 요트 항해는 올해 중으로 예정돼 있던 것이긴 하지만 동원령 직후 당초 일정을 앞당겨 바로 출발하게 됐다. 북한 영해를 벗어나 동해 먼바다로 운항해야 했기 때문에 이들의 항해는 5일이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령으로 탈(脫)러시아 수요가 늘면서 러시아의 일부 개인 보트 업체들은 1400파운드(약 222만 원)를 받고 크림반도에서 흑해를 건너 튀르키예(터키)까지 운항하는 서비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러시아인 2명이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배를 타고 미국 알래스카주 베링해의 외딴섬으로 탈출해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다.

자전거를 이용한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북극권 한계선 북방 200km에 위치한 도시 무라만스크에서 자전거를 타고 바로 옆 노르웨이의 도시 키르케네스로 넘어가는 길은 잘 알려진 자전거 탈출 경로 중 하나다.

가디언에 따르면 동원령 발표 다음날 일랴는 모스크바에서 친구에게 산 자전거를 가지고 무라만스크로 가는 침대 열차에 탑승했다. 그의 목표는 무라만스크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르웨이의 국경도시 키르케네스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키르케네스에 도착한 일랴는 “다행히도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트라이애슬론을 훈련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이렇게 유용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랴는 노르웨이의 작은 시골 마을 키르케네스에는 호텔 방이 매진됐고 이 마을의 작은 공항에서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로 가려는 러시아인들 수십명이 탑승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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