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 교수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가 미국이 노드 스트림(Nord Stream) 가스 파이프 라인을 파괴했다고 발언한 후 인터뷰 방송이 중단됐다.

삭스는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국이 발트해의 노드 스트림 파이프 라인을 파괴(sabotaging)했다는 발언에 진행자들이 인터뷰 갑작스럽게 중단 했다고 비난했다.

사보타주(프랑스어: sabotage)는 생산 설비 등 혼란과 파괴를 통해 원수 또는 고용주를 약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도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삭스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전 세계적인 “후드유닛(whodunit, ‘누가 범인인가?’라는 뜻의 ‘who done it?’의 줄임말)”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파이프라인이 블라디미르 푸틴의 군대가 아니라 미국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Nord Stream 파이프라인은 천연 가스를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접 공급하며 유럽 전역의 불을 켜는 데 필수적이다.

삭스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공포에 떨고 있다. 그들은 이것을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끔찍한 충돌로 보고 있다. 그들은 이것을 우리가 언론에서 보는 것처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정당하지 않은 공격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삭스는 유럽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에너지 차단 이후 “Nord Stream Pipeline의 파괴가 미국의 조치, 아마도 미국과 폴란드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미국의 조치로 추측하는 근거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삭스는 “먼저, 그단스크(Gdansk)에 기지를 둔 미군 헬리콥터가 이 지역을 선회하고 있었다는 직접적인 레이더 증거가 있다. 우리는 또한 올해 초 미국[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노드 스트림을 종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 우리는 또한 블링큰 국무장관(Sec. Blinken)에서 놀라운 진술을 했다. Blinken은 지난 금요일 기자 회견에서 “이 또한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매우 중요한 국제 기반 시설에 대한 침해가 걱정된다면 그것은 이상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삭스는 “우리 이야기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서구에서는 이런 말을 하면 안 된다. 그러나 내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 문제의 사실은 전 세계에 퍼져있다. 그들은 미국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연루된 우리 신문의 기자들도 ‘당연하다'(미국이 그랬다)라고 하는데 우리 언론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세계는 우리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보지 않는다. 대부분의 세계는 솔직히 지금 당장 겁에 질려 있다”며 “나머지 세계는 미국이 아마도 Nord Stream 파이프라인을 파괴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미디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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