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밀리는 가장 큰 이유는 누가 뭐라해도 '제공권' 때문이다. 전쟁또한 '돈' 으로 돌아가는데, 공대지 미사일과 다르게 지대지 미사일은 굉장히 비싸다. 전투기에서 레이저로 목표물을 잡아주고 중력을 이용해 적은 연료와 크기로도 원거리 타격가능한 공대지와 다르게 지대지는 들어가는 부품도, 연료통과 크기도 크며, 그 때문에 고가치 표적물만을 타깃으로 한다. 10억짜리 장갑차 잡겠다고 200억짜리를 쏠순 없으니까.... 그런데 전쟁은 고정 건축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동표적을 맞추는 순항미사일은 파괴력이 적고 요격당하기 쉬우며 더 비싸다. 그래서 결국 공대지 미사일과 감시자산을 활용해 적의 무수한 보급고와 탄약고 및 사령부를 가성비 좋게 파괴하는게 현대전의 핵심이다. 그런데 러시아는 공군이 한없이 약했다. 지대공 미사일을 파훼할 전자전기도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고, 실전 운용가능한 게 4대뿐인 스텔스기는 성능이 뽀록날까봐 깊숙히 들어가지도 못했다. 뿐만 아니라 무인기도, 드론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그마저 잘 운용하던게 헬기였는데, 사실상 개인 대공화기에 너무 취약했다. 현대전은 헬기 또한 드론과 같이 활용해야 비교적 안전한데 말이다. 그저 무수한 탱크와 포만 믿고 마치 반군 상대하듯이 정규군을 대했다. 평지에서도 이렇게 군 운용을 못하면 험지나 산지에서는 어떻단 말인가...러시아는 충분한 핵무기 관련 전략로켓군의 예산을 빼고 공군과 드론 및 무인기에 투자하고, 부정부패를 철저히 단속한 후, 30만 이상의 병력으로 침공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