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정세 까지 그리고 연방 건설의 이슈 게다가 식량 에너지 비료 문제까지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벨라루스의 비료 선적은 여전히 차단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그 중에서도 특히 개도국에게 절실히 필요한 이런 제품들의 수출이 차단되고 있어서 통탄 할 일입니다.

루카셴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오늘 아침에도 참모들과 논의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our states(스스로를 our country 가 아닌 our states 라고 표현함)는 많은 부침이 있었고 어쩌면 파괴적인 파멸을 맞을뻔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를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이 격변을 겪고 있습니다. 신에게 감사해야합니다. 러시아는 2,500만명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만명이 도망쳤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들에게는 도망칠 권리가 있어요. 도망친 그들 중에서 일부는 돌아올것이고 나머지는 스스로를 지키면서 살겠지요. 돌아온 그들과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결정하면 되는겁니다. 기분이 상했다면 죄송합니다. 우리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살고있고 앞으로도 살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경제 제재로 제한된) 수입품을 잘 대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비행기를 타고 날아갈 것이고 우리 자동차로 여행 다닐 것입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나는 이미 서부 유럽에게 당신들과 우리는 어차피 운명 공동체로 묶여있다고 세번씩이나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필요로하는 모든것을 러시아가 갖추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필요한 기술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치 않으면 우리도 그들이 필요 없습니다(If they don't want to work with us, we don't need it)

푸틴:

또한 그들은 우리를 존중해야 합니다(And they should treat us with respect)

루카셴코:

당연합니다. 그것 없이는 그들과 어떤 대화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슬라브입니다(We are Slaves!). 트럼프 때부터 미국이 변했습니다. "우리는 예외야, 우리가 세계를 지배할거야" 그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결정했습니다. 우리를 존중하고 우리와 평화롭게 살려고 한다면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우리를 모욕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원칙은 푸틴 대통령 또한 예외 없습니다. 이것이 경제이고 이것이 정치입니다. 식량이나 비료 얘기 해볼까요? 그들한테는 필요합니다. 그들은 기꺼이 사고 싶어해요. 그런데 그들이 막고 있습니다. 우리를 막는게 아니라 우리의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그들이 막고 있어요. 우리는 여전히 물건을 판매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유럽이 혼란에 빠졌어요.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항의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언젠가 거리의 목소리를 들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대의는 정당하고 우리는 이길거고 우리에겐 대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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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루카셴코 뒤에 장작... 음... 설마 그때 그 장작은 아니겠지

그리고 둘 다 넥타이없이 편한 차림이구 오른손에 시계 찼구 푸틴은 쩍벌했고 루카셴코는 회담내내 다리 꼬고 있었음

테이블 위에는 무슨꽃인지는 모르겠지만 꽃이 놓여있고 필기구도 함께 놓여있음

회담은 흑해 인근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렸는데 정신나간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고 아직까지 거짓말하고있음(Sept 26 (Reuters) -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will meet his Belarusian counterpart Alexander Lukashenko on Monday in Moscow, Belarus state media reported.) 다른 모든 언론들이 소치에서 회담했다고 전하는데도 아랑곳없이 로이터통신만큼은 꿋꿋하게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고 우기고있음. 실수는 아닌것같고 도대체 왜 이런 거짓말 하는지 모르겠음, 얘네들 입장에선 남쪽의 따뜻한 휴양 도시 소치에서 넥타이 풀고 느긋하게 정상회담 했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음

그리고 우리나라 연합뉴스에서 이렇게 보도했음

...중략...

아울러 "러시아와 함께라면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기술이든 무엇이든 러시아에서 살 수 있다"며 "다른 게 무엇이 필요한가. 책임감 있게 옳은 결정을 내리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하생략...

정상회담을 보도하면서 "기술이든 무엇이든 러시아에서 살 수 있다" 이걸 따옴표 처리했음. 그런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사에서 이렇게해도 되는건가?. 정상간의 대화를 따옴표 처리하면서까지 보도했는데 사실 이 보도는 거짓말이잖아. 이게 실수면 바로잡아야하고 거짓말이면 음...이건 외국 정상의 발언을 왜곡한 수준이 아니고 말을 비틀어 상대를 모욕하는걸로 보임. 지나친 오해인지 억측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긴해. 영어로 번역하자면 With Russia that has everything they need. And they have what we can buy from them: technologies and the rest. 이 문장을 "기술이든 무엇이든 러시아에서 살 수 있다" 라고 따옴표 처리한건 아무리봐도 러시아가 자원을 빌미로 오만방자하게 협박한다는 의미를 전달할려고 일부러 오역한걸로 보인단 말이야. 우리나라 언론의 패악질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리고 아무리 적국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정상간의 대화를 사기칠 수 있지? 아니면 나의 오해인가? 아니면 별것도 아닌걸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 어쨋던 이번 전쟁을 계기로 나는 우리나라의 언론들이 얼마나 역겨운지 여실히 알게되었다. 이젠 더이상 우리나라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