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갤러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관련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좀 과장되거나 이상한 내용이 많아서 글을 적는다.

일단 글을 쓰기 앞서서 본인은 군대에서 4년을 복무한 뼛속까지 반중/반공/반북 스탠스인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김정은 시진핑 찢재명 씨벌놈 죽일놈 ㅇㅋ?)

내 와이프는 러시아 로스토프주 출신 러시아인이고, 로스토프 출신답게 많은 친척들이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비극을 격은 당사자이다. 그리고 꽤나 상류층 집안으로 로스토프주에서 2~3번째 정도 되는 도시의 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다.

(장인어른이 러시아 뉴스에 많이 나오셨다, 예전에는 선출직도..)

결혼허락 및 인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하였을 시 들었던 이야기 그리고 진짜 러시아 현지의 상황에 대해 좀 적어보려고 한다.

1. 푸틴에 대하여 왜 러시아 국민들은 저항하지 않는가?

푸틴에 대한 반감 존나 강하다. 특히 와이프 집안 입장에서는 친척들간에 서로 전쟁을 하게 만든 이번 전쟁에 대해 엄청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푸틴에 대한 반감보다 젤렌스키에 대한 반감이 훨씬 크다. 그냥 반감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조두순을 바라보는 시선과 같은 급이다.

젤렌스키가 정치적인 생명연장을 위해서 아조프와 손잡은 순간부터 젤렌스키가 죽기전에 전쟁은 끝날수 없다고 보면된다.

반전시위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전쟁은 나쁜거야" 가 아닌 "미사일로 젤렌스키하고 아조프만 죽이면 되지 뭐하러 쓸데없이 일을키워?" 라는 마인드다.

그래서 푸틴에 대한 반감은 둘째치고 만약 휴전 되더라도 전쟁은 또 일어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2. 징집? 엑소더스? 현지는 어떤 상황인가?

러시아 빠져나오는 사람많다. 그러나 뉴스처럼 대탈출 뭐.. 그런 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위의 이유로 침략전쟁이라는 의식이 크게 없다. 생각보다 순순히

소집되는 편이고 자원입대도 적지않다. 아무튼 뉴스처럼 사회전체가 붕괴될 정도로 혼란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내가 이런 말하면 자꾸 나보고 짱깨라고 하는 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극단적인 반중주의자이다. 착짱죽짱 ㅇㅋ?

3. 러시아경제 개판났다는데?

물가 많이 올랐다. 뉴스에서 말한 것 처럼 물가 몇배씩 오른거 맞다. 다만 수입제품에 한해서.. 러시아산 공산품의 경우 기존의 가격과 차이가 별로 없다,

그래서 실제 EU의 경제보복에 따른 타격은 0이라고 본다. 뭐 한국으로 따지면 레드불 가격이 몇배 올라서 대신에 핫식스를 마셔야하는 짜증남정도?

기업의 경우 오히려 기회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이 와중에 장인어른은 공장 몇개 인수하시려고 여기저기 경매하러 돌아다니셨다.

이 부분에 대해선 푸틴의 말이 허세가 아니다.

4. "Z" 그리면서 나대던 애들은?

러시아 고프닉 애들이다. 불쌍한 애들이다. 가진거 없고 배운거 없어서 그냥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애들이야... 한국도 보면 대깨문들 보이지? 그 급이야

-수정문 :  내가 말한건 요즘 디씨에 올라오는 애들, 즉 Z그리고 차량행진에 지지시위 하다가 동원령 떨어지니까 흔적도 없이 숨은애들 말한거임 쓰레기 문장력 이해좀  

5. 서방에 대한시선

한마디로 "왜 우리입장은 생각도 안해줌? 니네들은 같은 민족을 학살한 새끼들을 그냥 둘 수 있음?????" 이것으로 요약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아조프와 젤렌스키정권이 있는 한 전쟁은 끝날 수 없다.

전쟁과는 별개인 개인적인 의견으로 아조프의 학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한 건 EU가 선 넘었다고 본다.

6.우크라이나에 대한 시선

원래는 같은 나라사람 취급했었다. 전쟁초기에는 왜 친척끼리 싸워야 하냐는 불만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전쟁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 이미 두 나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

6. 한국언론에 대한 의견 (와이프)

양쪽입장을 모두 반영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인 친서방 진영으로서 입장은 이해하지만 대놓고 날조된 사실을 뉴스에 내보내는 건 싫어한다.

이와 별개로 푸틴 총맞고 뒤지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한다. 이 와중에 젤렌스키는 조금 더 고통스럽게 뒤지라고 ...

뭔가 그냥 두서없이 적어서 미안하다. 그냥 내가 느끼고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적었고 내 의견이 들어간 것은 내 의견이라 표시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 내용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