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성동격서니 전세역전이니 사기충천이니 이런말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참 어리석은 짓을 한 것 같다

러군은 본진 15만명 그리고 민병대 용병 동원해서 일천킬로미터 넓은 전선을 방어한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해당하는 넓은 지역을 수개월동안 병력 교체없이 지친 상태로 방어했다

내가 우군 지휘관이라면

어떡해서던지 돌격대 만들어서 마리우폴까지 진격해서 러군 보급로 끊어버리고

갈라치기해서 하나하나 격파하는 전술을 생각하겠다

그런데 이번에 우군이 수많은 병력을 대포밥으로 던져주면서까지 어택땅해서

취한 하르키우가 전략적 효용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반면 중화기로 무장한 우군의 전력앞에 러군은 맞서기를 포기하고 병력을 뒤로 물렸고

결과적으로 러군의 남동부 전선은 훨씬 더 두터워졌다

이번 전쟁의 핵심 요충지를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헤르손과 마리우폴 아니겠나

결국 이 두곳을 차지하는자가 전쟁을 이기는거다

이제 러군은 보강된 전력과 짧아진 전선 덕분에 병력 운용에서 숨통이 트이게되었다

강화된 전력으로 만약 러군이 오데사 침공한다면 우군은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러군을 하르키우에 그대로 묶어놓고 마리우폴을 공략하는게 백번 천번 더 나은 전술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연일 우군의 하르키우 탈환이 전쟁이후 최대의 성과라고 말하니 나는 당췌 이해를 못하겠다

그리고 하르키우를 탈환하겠다고 결정했다면, 러군의 퇴로를 끊고 포위 섬멸했어야지, 그들이 퇴각해서 병력을 합치게 놔두는건 아니지않나?

지금처럼 밀고 밀리는 땅따먹기 싸움을 계속하면서 진격과 퇴각을 반복하다간 일년가고 이년가고 그렇게 세월가면 결국 나라는 망하지않을 수가 없다

인천상륙작전처럼 한방에 상황을 역전하는게 필요하다

우군은 마리우폴을 탈환하고 그때가서 마음껏 감격해도 늦지않다. 마리우폴을 탈환하지 않고는 결국 지는 싸움이다

한방에 전쟁을 끝내고자하는 자는 마리우폴을 공략할려고 할 것이고

전쟁을 질질 끄면서 즐기는자는 밀고 밀리고 진격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이득을 챙길려고 할 것이다

누군가에겐 피비랜내나는 고통스런 전쟁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일확천금이 쏟아져 들어오는 달콤한 전쟁 아니겠나

다행히 우리나라가 이런 큰 전쟁에 휩쓸리지않아 천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