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9fortyfive.com/2022/09/putins-fatal-flaw-in-the-ukraine-war-not-enough-soldiers/

러시아군은 분명히 우크라이나에서 졸전을 치르고 있다. 푸틴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숙련된 병사들을 더 많이 동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특수군사작전'에서 뭔가 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전진해야 하니까 말이다.

1주일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예상치 못 한 공세에 패퇴한 러시아는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이를 피할 수 있었음에도 거부한 고집 센 자신들의 대통령 때문에 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주말에 이번 전쟁 중 가장 큰 승리를 거뒀지만 북동쪽과 남쪽에서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전방 소식에 따르면 만신창이가 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공세에 찌그러져 도주했다고 한다.

엄청난 손실은 전쟁이 발발하고 7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러시아가 총동원령을 내리지 않는 주요 이유이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암울한 현실과 동떨어지게 전방에서의 자신감을 계속 드러낸다면 이 문제가 지속되거나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ㆍ 우크라이나에서 입은 큰 손실로 곤두박질치는 사기

듀크 대학 샌포드 공공정책학교 조교수이자 소련, 미소관계 전공 역사가인 시몬 마일스는 인사이더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군의 사기가 저하되었고,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부대들은 꽁무니를 빼는 등 소위 말해 군인 정신을 전혀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병력이 소모되고 새로운 부대를 투입하면서 전쟁의 전략적 목표가 계속 후퇴하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 몇 주일 동안 많은 자신들의 최정예 부대들을 자살 임무들에 투입시켜 고기 분쇄기에 던져버렸고, 현재 남은 이들은 소수이다."

러시아는 전선에서의 머릿수 유지를 위해 자원병을 받아야 했고, 온갖 노력을 들여 국민들에게 이 참혹한 전쟁에 참전할 것을 설득했다. 정부는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3개월만 복무하면 1년 급여를 주겠다는 매력적인 계약 조건을 내거는 미봉책을 썼다.

지난 8월, ISW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포트폴리오 담당 전문가인 조지 바로스는 인사이더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인 수당과 위험 지역에서의 전투 수당도 제시했다. 전투 경험이 있는 숙련자 뿐 아니라 싸울 수 있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30일 정도 훈련받은 병사가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병력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이다.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을 박박 긁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일스는 이렇게 말했다.

"이 전략은 전쟁 초기에는 잘 먹혔다. 그러나 여름이 가을이 되고, 가을이 겨울이 되고 있다. 얼마나 참담한 일들이 특히 근래 며칠 동안 벌어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참호에서 겨울을 나는 일에 지원할지 난 의문이다."

바로스도 이렇게 덧붙였다.

"특히 사기가 곤두박질치는 것을 보면 러시아 민중들 사이에서도 지금 우크라이나는 갈 곳이 못 된다는 사실이 퍼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ㆍ 해결책 기각

인력 부족 문제는 전방 군사들의 상태를 더욱 힘들게 만들게 되는데 마일스는 이렇게 지적했다.

"전투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힘든 일이다. 장병이 6개월 동안 투입되면 기진맥진해진다."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의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징병 같다고 말한다. 징병을 한다면 확실히 러시아군의 인력난은 해결될 것이지만 푸틴은 여전히 그 필요성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일스는 징집을 하려면 정식으로 선전포고하고 확전해야 하는데 그러면 침공 후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졸전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계속 총동원령을 거부하는 것은 러시아군이 인력을 최대로 동원할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총동원령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일이 잘 안 풀렸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다."

전쟁이 시작된지 근 7개월 간, 러시아는 전쟁이란 명칭을 거부하는 대신 우크라이나에 '특별군사작전'을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푸틴에게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러시아가 지고 있지 않다.'는 거짓 선전을 유지하는게 더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하는데 이에 대해 마일스는 이렇게 말했다.

"푸틴은 계속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