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러시아는 올해 첫 7개월 동안 거의 5,000억 루블의 흑자를 기록했다.

ㅡ그러나 지난 8월, 에너지 수출이 급감하면서 3,600억 루블(59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여 2022년 예산 흑자는 거의 증발했다.

ㅡ이로써 올해 예산 총액은 1,370억 루블의 흑자로 감소했다.(5,000억 루블 흑자->1,370억 루블 흑자)

ㅡ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 흐름은 침공 이전의 약 1/5로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초에는 서방이 경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노르트스트림1을 무기한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ㅡ러시아 예산에 가스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하는 석유 가격도 지난 6월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국제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에서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러시아는 한때 유럽으로 갔었을 물량을 인도와 같은 신규 구매자들이 가져가도록 장려하기 위해 석유 가격을 더 할인해야 했다.

ㅡ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예산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수입은 지난 1~8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석유와 가스를 제외한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ㅡ가즈프롬은 이달 초에 올들어 8월까지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로 유럽으로 유입되던 수출이 1/3 이상이 줄었다.

ㅡ러시아 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러시아 경제는 전년 동월에 비해 4.3% 감소했다. 러시아 증권사인 아톤의 분석가들은 에너지 생산량 감소로 인해 2023년에 경제가 5%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주 발간한 지역 경제 보고서에서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목소리를 냈다.

ㅡ통화 정책 입안자들은 전쟁 발발 이후 루블화 공격을 잠재우기 위해 금리를 사상 최대인 20%까지 인상하고 자본 통제를 도입했다. 그 이후로 차입 비용은 점차 낮아졌고, 지금은 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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