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아르멘 충돌…"푸틴 영향력 축소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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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아제르-아르멘 충돌…"푸틴 영향력 축소 신호탄"앱에서 작성

5루블당

2022.09.16 15:53:26

조회 182 추천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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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푸틴 정치생명 끝나가는 중인듯ㅇㅇ

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중재 2년 만에 '최악의 대치'란 평가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도…40여명 사망

"러시아 패배는 구소련 영향력 약화 의미"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러시아 동맹국들 간에 무력 충돌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충돌은 지난 2020년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했다 재발한 것인 만큼,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수세로 몰린 푸틴의 말발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국경에서는 전투로 100명이 넘는 군인이 사망한 지 하루 만인 이날에도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이 아르메니아 총리가 통화한 뒤 휴전이 이뤄졌다고 보고, 양측에 지난 2020년 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인근에서 양국은 전투의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며 비난하기 바쁘다. 이번 충돌을 두고 지난 2020년 러시아 중재로 휴전한 이후 최악의 대치란 평가가 나온다.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인정받는 동시에 아르메니아와 긴밀한 동맹을 맺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성명에서 "아르메니아군이 박격포와 포탄을 사용해 우리 군이 보복했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 군 대변인 아람 토로샨은 "아직까지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아제르바이잔 군대는 밤새 드론으로 공격하고 포병과 박격포, 대구경 소총 무기를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러시아 동맹국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도 전투가 벌어졌다. 이들도 충돌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중이다.

양국 국경 지대에서 14일 새벽 전쟁이 발생하면서 타지키스탄 국경경비대원 1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국영 RIA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4월 영토 분쟁을 일으키며 국경에서 충돌, 40명 넘게 사망했다.

이 같은 분쟁 상황이 옛소련 위성 국가들 사이에서 푸틴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 1991년 소련이 12개가 넘는 독립국으로 붕괴된 뒤 러시아는 동맹국 사이 분쟁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은 옛소련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런던 채텀하우스의 러시아 부연구원 로런스 브로어스는 "러시아의 최근 군사전략 실패가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명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무정부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러시아가) 더 이상 전쟁을 막을 힘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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