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의 가스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150억 입방미터를, 2030년까진 연 50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LNG형태로 제공하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큰 숫자를 보면 해결됬구나?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단위를 변환하면 많이 달라집니다150억 입방미터를 LNG로 변환하면 1100만톤에 해당하는데 러시아가 서유럽 남유럽에 공급하는 가스양을 LNG로 환산하면 8천만톤이 넘습니다.

지금 가스가격이 폭등해서 러시아는 그전보다 덜 수출해도 더 이득을 남기는 상황이죠. 08년에 발간된 저서에서(이름은 까먹음) 석유시장은 글로벌화 되있고 가스시장은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겁니다. 유럽의 가스가격은 아시아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으니 이제 아시아급 가격을 맛볼 시간이죠.파이프에서 LNG로 받을경우 아시아처럼( 투르크메니스탄과 러시아와 파이프가 연결된 중국제외) 조달비용이 늘어나는건 감안해야하는데 러시아 언론의 조롱발언에선 유럽은 몇년동안 전기료와 가스비가 몇배나 올랐다는데 이게 지금 유럽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2. 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북극 가스전이 일본과 프랑스가 신규투자를 동결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점점 생산시간이 낮아질거라는 예측이 증가중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대기업이 상당수 철수 발표하거나 투자철회발표를 하는것과 달리 유럽과 일본의 기업들은 간보기에 갔는데 하도 욕을 먹는 것도 있어서 신규투자 동결등으로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지금 영국정부에선 가즈프롬의 영국내 사업 시설을 일시적 국영화를 하겠다 했는데 러시아 정부에서 어떻게 맞대응을 할건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BP나 Shell등이 가지고 있는 지분이 상당한데 강제로 몰수나 국영화를 할 경우 석유메이져들의 손실이 커질수도 있죠.BP가 지분을 팔겠다 선언한 Rosneft는 자사주 매입같은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지금 투자 철회나 제재등으로 러시아의 가스 생산 프로젝트가 취소되는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금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기도 한건 분명한 사실인데 이게 소비자에겐 안좋은 방향으로 진행될수 있습니다.

3. 최근 비우호국가의 경우 루블로만 가스구입이 가능하게 하는건 국영기업 Gazprom에만 해당될거란 대통령 대변인 Dmitry Peskov가 말했습니다.Gazprom은 국영기업이니 정부의 말을 듣는게 당연하지만 Novatek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었으니 민영기업이 생산하는 가스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했죠.Gazprom이 최근 계약변경건이 유럽에선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계약취소로 인한 가스공급 불안정으로 지금 유럽에선 가스가격이 다시 상승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독일 기업가들은 정치인들에게 러시아 원자재를 제재하지 말고 계속 사용하라고 지속적인 로비를 계속하고 있죠Novatek은 최근 몇개 프로젝트가 취소와 지연을 겪고 있는데 무르만스크에서의 가스생산 프로젝트가 지연됬고, 일부 라인은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민영기업은 제외라는건 민간기업의 가스판매는 알아서 하는게 기업을 위해서 좋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슈뢰더 전총리가 Gazprom의 이사노릇을 해서 욕을 거하게 먹지만 그분은 워낙 이혼을 많이해 여러명의 전 아내들에게 위자료를 줘야하는 입장이니 저러고 다닐순 있다고 개인적으론 생각은 하지만 독일 산업계도 지금같이 원자재 공급부족의 시대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