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우나 이지움 방면엔 애초에 러시아군이 소수였음

주요 전선은 남부에 밀집되어 있었고

키이브 공략 실패 후 소강 상태가 지속되면서

또 러시아 국경에 인접해 있기에 쉽사리 우크라이나 측에서 군 작전을 감행하지 못하리란 그런 기대감에 러시아군은 이곳은 최후방(안전 지대)로 인식해버림

결국 러시아 측이 방심한 거임

분명 러시아 측에서 동북부 전선 내 군사 움직임은 감지가 되었을 거임

허나 러시아는 과감한 공세는 예상하지 않고, 단순한 수비 라인 형성이나 보급을 위한 지원군 정도로 치부해버린 거

결국 러시아가 방심했음

치명타는 아닌데 어느 정도 유효타로는 작용한 거 맞음

사실 이지움 쪽은 그닥 중요한 게 아닌데

은근 하르키우 완전 철수가 전략적으로 상당한 타격임

어쨌거나 그쪽 방면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으면

하르키우 도시 수비를 위해서라도 어쨌거나 어느 정도의 군대 주둔이 필수적이었는데

이젠 그쪽 방면 군대의 탄력적인 기용이 가능해짐

러시아 측은 결국 보수적으로 전선을 유지할 수밖에 없어지고

우크라 측의 남부 전선 압박은 힘을 받게 되었음

근데 이걸 우크라 측이 의도한 전술은 아니었을거임

헤르손 전선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조급함에 다른 쪽을 찔러본건대 그게 먹힌 거

근데 러시아 측에서 다행인 거 동북부 쪽은 우크라이나 측이 모스크바로 진격하지 않는 이상 크게 가치가 없는 지역임

그래서 러시아군도 오판한 거고

러시아측은 동북부 수복보단 남부에 집중해서 오데사 등을 공략해야함

해안을 모두 장악하면 사실상 러시아가 50프로는 승리한 거나 다름없게 됨

강이 어는 겨울이 본격적인 진격의 기회임

우크라가 그걸 저지하려면 지금 동북부 지역에서 얻은 찬스를 기반으로 압박해야함

진짜 국경을 넘는 그런 쇼라도 보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