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이라는게 일비일희할 일은 아니드라.

시간을 두고 조금 두고 봐야 정확하지.

언제라도 역변할 수 있는 게 전세지.

다만 그 이면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당시 싯점에서 보면 그게 잘 안 보여.

지금의 러우전도 그렇지 않겠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 당사자간의 전투의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을 얼마나 더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느냐의 역량의 문제지. 그리고 그건 그 나라의 국력과 함께 그 나라에 대한 동맹국들의 지원 여부야.

러우전을 보면 결국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서방측의 지원이지. 이게 얼마만큼이냐? 또는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거든. 

만약 그게 끊어진다면 아무리 우크라이나의 항전의지가 강력하다 해도 패전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상태로는 자력으로는 이미 전쟁을 수행할 역량을 상실했다는 건 잘 알잖아? 반면 서방측의 지원이 지속되기만 한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제압하는데에는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야.

일비일희하지 말고 함 올해 넘기는 걸로 알고 멀리 내다 보기로 하자. 

가만 보니깐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국지전의 성패가 다가 아냐.

미국의 세계 패권을 계속 유지해 낼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달려 있는 거지. 러시아가 이긴다면 이제 세계는 다극체제로 완전히 정착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