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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다리야 두기나의 희생으로 바라본 영원한 세계관의 투쟁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22.09.09 16:07:27
조회 85 추천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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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에 맞서 싸우는 것은 확실히 어렵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고 그 안의 상황에 만족하는 것은 확실히 견딜 수 없다. 우리의 싸움은 올바른 존재성을 회복하기 위한 성전이다." - 다리야 두기나Darya Dugina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자동차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대외의 보도에 의하면 본래 두긴이 운전할 두긴의 SUV 자동차였다고 한다. 하지만 모스크바 교외의 지역 축제에서 철학 강연 (아마도 신유라시아주의 사상)을 마치고 돌아가는 직전에 아버지 두긴과 자신의 차를 바꾸어 출발했다고 한다. 두긴은 딸을 앞세우고 바로 뒤따르고 있었다는데 보도들을 종합하면 앞선 딸의 자동차가 폭발하는 것을 바로 목격한 듯 싶다. 두긴이 머리를 부여잡으며 허망해하는 모습이 SNS에 바로 올라오기도 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바로 자신의 텔레그램에 다리야 두기나가 살해당했다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권의 테러리스트들이 알렉산드르 두긴을 제거하려고 했으며 결국 그의 딸 다리야를 폭발 사고로 죽게했다고 주장하였다. 두긴과 두긴의 딸 다리야는 부녀가 일관되게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을 지지했으며 둘의 유라시아주의를 생각하면 대내외적으로 확실히 배후는 우크라이나로 보인다. 새로운 소식에 따르면 두긴과 그의 딸은 최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많은 위협을 받았지만 그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산드르 네브조로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살아돌아온 러시아 군인들의 소행일 거라며 이러한 테러 공격이 연이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두긴의 국내외적 영향력이 과장되었다고도 말하는데 적어도 이번 테러를 통해 두긴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는 검증된 거 같다. 다른 표적을 노릴 수도 있었겠지만실제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힘들게 죽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확실히 러시아가 전쟁 중이긴 전쟁 중인 거 같다. 그리고 전쟁을 통해 드러나는 명확함이 있다. 무엇이 진정한 적이고 위협인지를 말이다.
시공을 거슬러 뉘른베르크 재판의 한 남자를 돌아보자. 율리우스 슈트라이허. 그는 직접 전쟁을 일으키거나 유대인을 학살하는데 계획하거나 참여할 정도로 권좌에 가깝진 않았지만 뉘른베르크 법정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살인자들을 만들어내고 증오를 가르치고 증오를 주입하는 것"이 슈트라이허의 일이었다며 "그런 범죄들은 피고나 그와 비슷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슈트라이허가 없었다면, "헤르만 괴링, 칼텐브룬너, 히틀러 같은 자들의 명령을 따를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라면서 사형 선고를 내렸다. 한마디로 어떤 사상과 세계관을 유포하고 교육하며 주창하는 것만으로도 결과적으로 어떤 범죄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자유주의 세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자유주의 질서는 말로는 자유를 논하면서 반세기가 넘게 특정한 사상들을 비과학적이고 반사회적인 방법들로 억압하고 통제해 왔다. 다른 모든 정치 체제들과 마찬가지로 자유주의 역시 궁극적으로는 자유주의 이외의 정치적 사회적 사상과 세계관은 용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민들을 다스리는 힘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주의 질서는 단순한 물리력을 넘어서 관념과 개념까지 장악한다. 이 장악을 위해서 두긴에 대한 암살 시도는 당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권은 자유주의 세계의 훌륭한 방패이고 저 탐욕스러운 러시아 제국주의를 물리치는 성전에 임하는 중이라는 프로파간다 세계관에 가장 위협적인 것이 무엇일까? 감히 푸틴 대통령보다도 두긴의 러시아 지정학이고 유라시아주의이다. 푸틴은 언젠가 죽을 수 밖에 없지만 유라시아주의는 끊임없이 변천하며 어디를 노리고 무엇을 하겠는가? 두긴은 일관되게 이번 전쟁이 미국 중심의 단극화 시대의 종말을 위한 것이라고 설파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사상과 세계관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두긴의 딸 다리야가 끝내 희생된 것은 오늘날 미영 대서양 질서가 그만큼 유라시아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실제로 두긴과 다리야 이 부녀는 미국 정부로부터 직접 제재를 받던 중이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명단이 올라가 있었다.
최근 윤석열의 8.15 경축사는 저 일본 극우 산케이의 칭찬을 받았는데 마치 말잘듣는 개처럼 일본의 요구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우리와 일본의 영토-역사 문제에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는 윤석열이 틀려먹었다는 증명이다. 그런 점에서 두긴과 다리야의 철학적 사상적 작업은 성공적이었다. 적들이 위협을 느꼈고 행동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그러해야 한다. 우리의 철학과 사상으로 적들이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하고 위협을 느껴 움직이게 해야 한다. 자유주의 관념와 물질에 지배된 우리 민족 동포들을 일깨우고 단결시킬 우리 민족의 새로운 지정학, 새로운 세계관이 요구되는 것이다. 적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 사상은 잘못되어다. 두긴은 딸과 함께 몇십년전부터 그 작업을 해왔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워야 한다. 그러한 사상으로 우리 자신부터 각성시켜 나가야 한다.
앞으로의 투쟁에 있어 자유주의 세력은 단순히 어떤 생각을 하고 특정한 신념을 갖는 것만으로 즉 자신들을 위협하는 사상이나 세계관을 연구하고 설파한다는 것만으로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 것이고 또 테러의 희생자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충분하다. 우리 새로운 조국의 건설자, 새로운 민족의 구원자를 자처하는 새로운 시대의 혁명가들은 우리가 자유주의 세력의 뱃속에 있음을 잊지 말고 투쟁해 나가야할 것이다. 그리고 이 투쟁이 무엇보다 과거 세기와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사상의 대전, 세계관의 대전으로서 전개되고 있음을 이번 두긴의 딸 다리야의 희생으로 그러한 바를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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