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쏜 총에 10세 소녀가 맞아 숨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의 북쪽에 위치한 시베네에서 아나스타샤 스톨루크(10)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증언을 보도했다.
아나스타샤의 사촌인 안야 스톨루크(18)는 병사들이 어머니가 묘지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아나스타샤가 마당에 묻혔다고 더타임스에 말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시베네에 진입한 러시아 군인들은 마을의 상점들을 약탈하기 시작했고 술을 마시고 만취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우크라이나 10대 소년이 우연히 총을 발견한 후 공중을 향해 총을 쐈다. 이 소리를 들은 러시아 군인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보이는 곳에 모두 총을 쏘기 시작했다.
군인들은 4채의 집에 총을 난사했는데 그중 한 곳이 아나스타샤의 집이었다고 한다. 집 안에 있던 아나스타샤는 총을 맞고 즉사했고 함께 있던 삼촌은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마을에 있는 한 주민은 러시아 군인들이 전화기를 빼앗아갔고 전기나 음식도 없는 상황이라고 안야에게 전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미성년자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6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 및 가족들의 사진을 올리고 참상을 보도해 줄 것을 세계 언론에 호소하기도 했다.
생후 18개월에서 14살 사이인 이 어린이들은 러시아군의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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