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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9일 広島-熊本-鹿児島] 2일차 - 아오 갤주시치!
2일차는 앞서 말했던 대로 갤주를 보기 위해 미야지마를 찾아갔음 히로덴을 이용하면 저렴한 대신 이동하는 데 1시간이 걸리고 jr을 이용하면 비싼 대신 이동하는 데 30분 밖에 안걸림 우리는 타비와 구루링패스를 flex했기에 jr을 타고 빠르게 이동했음 다만 구루링패스는 미야지마 페리를 운영하는 두 회사 중 위 사진에 보이는 jr의 페리만을 이용할 수 있는 점에 주의 저기 멀리 보이는 미야지마의 자랑, 이츠쿠시마 신사의 토리이 섬에 들어오자마자 만나볼 수 있는 갤주들 그 중 아직 어린 애기 갤주가 한마리 있길래 쪼그려 앉아서 이리 오라고 불렀더니 정말로 내 쪽으로 오는 게 아닌가 쓰다듬어야지 하고 오른손을 내뻗는 순간...! 오고고고곡....!!!!!!! 은 무슨 이 씨발 갤주시치 존나 질겅질겅 씹어대면서 뺏으려고 하면 사력을 다해 손을 피한다 어떻게든 뺏었지만 지도의 반이 이미 갤주의 뱃속으로... 얘네 이런거 주워먹으면 장폐색 안걸리나? 빠르게 ㅈ슴들에게서 도망쳐 굴구이 하나씩 섬 초입에서는 하나에 300엔, 2개에 600엔에 팔고 있는데 섬 안쪽 상점가에는 2개 500엔인 가게도 많다 굳이 바다 보면서 먹을 필요 없으면 초입에서 먹지 말고 안쪽에서 먹는거 추천 다만 우리는 경치값 100엔 지불한 셈 치고 여기서 먹음 모미지만쥬도 먹어봤는데 얘는 페스츄리 버전이더라고 바삭바삭 맛있었음 다시 상점가를 지나 해안쪽으로 나와서 아까 페리에서 봤던 토리이를 좀 더 가까이서 봤음 만조 시간까지 3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을 때라 그런지 바닷물에 많이 잠겨있었음 이츠쿠시마 신사도 보려고 하였으나 줄이 너무 길어 다른 곳을 먼저 보고 내려오면서 보기로 결정 아오 갤주시치 또 누구걸 뺏어먹고 있노 응애 시카와 응애 히토 둘 다 너무 귀엽다모미지만쥬 찍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건물도 있더라 근데 반죽은 없고 기계만 돌아가서 좀 짜침 섬의 안쪽으로 걸어들어가 찾아간 곳은 다이쇼인 다이시도 헨조 굴 천장에 등불이 빼곡하게 달려있고 밑에는 여러 작은 불상들이 나열되어 있다 동전을 통해 자신의 최애 불상에게 투표하는 시스템인 듯 프로듀스 붓다ㄷㄷ 점심은 세토우치 그릴 지팡구에서 장어덮밥 小자를 먹었다 장어덮밥을 작은 사이즈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1800엔에 팔고 있었기에 선택 섬 들어와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했기에 충분히 배불렀음 다음은 며칠 전부터 운행을 재개한 미야지마 로프웨이를 타러 옴 밑에서 티켓을 판매하시는 아저씨가 지금 위에 1시간 대기라고 해서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 가기로 결정 섬 아래쪽과 로프웨이 탑승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는데 위에 사람이 너무 많았던지라 우리가 탄 버스가 막차고 그 이후로는 운행을 멈춘다고 하더라 ㄹㅇ 나이스 타이밍으로 편하게 올라갔지만 위에서는 기나긴 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음 아저씨가 겁주던 것과 달리(?) 1시간은 아니고 40분 대기 후 로프웨이 탑승 6인승의 로프웨이를 통해 중간역까지 올라간 후 더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는 로프웨이를 타고 한번 더 올라간다 3시가 넘어서 위에 도착해 하산 로프웨이 막차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던지라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로프웨이 승강장 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세토내해의 풍경을 즐겼음 한반도 미세먼지 필터가 조금씩 고장나기 시작하던 때라 멀리 있는 섬들은 조금 뿌옇게 보이는 게 아쉬웠음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사슴 수풀 뒤에서 저렇게 머리 죽 내밀고 나타난지라 너무 놀라서 큰 소리 내버림 뒤에 따라오던 사람들한테 부끄러웠고 사슴도 놀라서 스트레스 받았을까봐 미안했다 신사까지 내려오니 간조가 많이 진행되어 사람들이 토리이 주변을 바글바글하게 메우고 있더라 오 생각했던 것보다 커서 놀랐음 직접 코앞에서 보기 전까지는 별 거 없겠거니 싶었는데 직접 보니 상상 이상이더라 미야지마 오는 게이들은 간조 시간까지 기다려보는 것을 추천함 따개비 같은 게 붙어있는 위치를 보니 만조 시에는 170~180cm 정도까지는 잠기는 듯 물 빠진 곳까지 내려온 사슴 한마리 좀 더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 다가가니까 도망가더라 신사도 구루링패스를 이용해 무료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표를 받는 곳이 신사 입구가 아니라 상점가에 있는 다른 곳이었음 귀찮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함 선착장으로 가는길에 발견한 갤주시치 외국인들 컵이랑 꼬챙이 뺏겨서 곤란해하고 있는 거 오전의 일로 갈고닦은 실력으로 능숙하게 뺏어다줬다 고맙다고 하더라 마지막으로 온순한 갤주도 만나고 갤주 티셔츠 하나 사서 출도함 출도 후에 찾아간 곳은 호노유 라쿠라쿠엔이라는 대중목욕탕 실내탕, 천장 뚫린 노천탕, 사우나까지 있어서 좋았음 목욕하면서 별도 볼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 처음에 들어갈 때 암반 뭐시기 할 거냐고 하길래 안했는데 보니까 그거 하면 찜질복 받고 찜질방도 이용할 수 있는 모양임 저녁은 사이제리야 메뉴 5개에 드링크바 무제한까지 해서 총 비용 2500엔 사이제는 ㄹㅇ 신이다 밥까지 다 먹은 뒤에는 숙소로 돌아오다가 원폭돔 앞에 잠시 내려서 밤의 원폭돔도 한번 보고 옴 밤에 불 밝혀놓은 게 묵직한 분위기가 있었음 산책하다가 멈춰서서 보고가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이렇게 미야지마와 목욕탕, 원폭돔을 둘러본 2일차도 끝이 났음 3일차에는 토끼섬 오쿠노시마와 라멘이 그렇게 맛있다는 오노미치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할게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작성자 : 일코중고정닉
잊기 전에 써보는 마르스 고마가타케 증류소 가는법 및 리뷰
일단 시작은 나고야메이테쓰 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미노와[나가노]방향 버스 타서 추오도코마가네인터체인지에서 내리면 되는데 가격은 3600엔이고 보다싶이 배차가 2시간 간격이라 놓치면 큰일난다 예매를 해두는게 좋고 안해도 현장에서 예매or현금지불로 탑승 가능하다 물론 자리 없으면 추가로 혹시 모르니 돌아가는건 미리 예매해두는걸 추천 나는 안하고 대충 갔다가 돌아가려고 보니 인터넷에서 조회가 안되서 쫄려서 일본인분들께 막 물어보고 난리를 떨었다 인터넷에 치면 나오겠지만 highwaybus.com 에서 예매 가능한듯 아무튼 2시간 반을 버티고 나서 내리면 이런 곳에서 내려주는데 당황하지 말고 다리부터 풀면 된다 왜냐면 당신은 지금부터 48분을 걸어야 하기 때문 참고로 버스도 있긴 한데 보다싶이 타이밍이 안맞음 고속버스 내리는 시간이 10시 12시 이런데 버스 시간이 저렇다.... 그래도 가는길이 꽤 힐링이 되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걷는걸 추천 구글맵을 따라 무서운 지하도도 걷고 시골길도 걷고 산악행군도 하고 중간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다리도 건너고 도로변을 좀 걷다 보면 고마가타케 증류소가 보인다 입구를 지나 비지터 센터 건물을 안찍어서 다른거로 대체 입구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비지터 센터다 여기 들어가서 간단한 신청서류 작성하면 운전유무나 나이 등에 따라 색이 조금 다른 목걸이를 준다 여기는 사진을 안찍어서 자료가 없음 ㅎㅎ; ㅋㅋㅈㅅ... 아무튼 투어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몰리지만 않으면 예약 없이도 가능한 것 같고 가이드 없이 돌아보는 형식 이후는 간단한 투어 사진날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요일 기준 증류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규모가 상당히 작고 안타깝게도 저장고는 닫혀 있어서 트어 자체는 진짜 10분컷 가능하다 사진이 많아져서 2부로 - dc official App- 고마가타케 증류소 투어 및 리뷰 2부1부 https://m.dcinside.com/board/whiskey/1140305 아무튼 초간단 투어를 마치고 나면 다시 비지터 센터로 돌아와서 바에 갈 수 있는데 주문은 1회 한정, 한번에 3잔까지 가능하다는 듯 하다 운전자를 위한 논 알콜 커피나 음료도 꽤 있는거 같은데 이건 주문이 되는진 몰?루 난 애초에 술먹으러 온거라 신경도 안썼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전시 공간 이쪽이 주문할 수 있는 바 구성이다 참고로 메뉴판은 이럼 근데 그냥 주문하는 곳에 가서 뭐뭐 있는지랑 추천 부탁하면 추천도 해주신다 나는 애초에 바 핀치에서 일본인 아죠씨한테 여기 가면 고숙 마르스를 맛볼 수 있다는 바이럴에 당해 간거라 대놓고 여기서 가장 고숙성이 뭔가요 물어봐서 30년, 28년이었나랑 26년 받고 그 중 30년 26년이랑 야쿠시마 에이징 1번을 골랐다 하프 기준으로 고숙은 5천엔 가량 ya는 몇백엔 안한듯 전체 해서 10200엔 나왔다 그렇게 3잔을 호로록 즐기고 나면 비지터센터 내부 반대쪽에 기념품 샵이 있다 250330 기준 이런 바틀이나 기념품이 있고 종류에따라 1병 한정이나 2병 한정 등이 붙어 있다 전체 기준 한정은 아니라 고마가타케 1병, 마르스 몰트 2종 1병씩 등 구매 자체는 여러 병 가능 나는 요렇게 골랐다 병수제한 해제 개꿀~ 위 사진에 나비보틀이나 증류소 한정 마르스몰티지 병이 심플한게 꽤 취향이라 엄청 고민했지만 스태리 나이트 이뻣는걸... 대충 투어 마치고 나와서 이번엔 온 길이 아닌 고마가네 버스터미널로 가는 평지쪽 내려가는 길로 갔는데 진짜 일본 로컬 깡시골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고마가네 버스터미널 시간표 여기 매표소도 없고 인터넷 예매가 기본이라서 당황함 가능하면 나고야에서 출발할때 대충 시간 계산해서 복귀표는 예매하는걸 추천함 아무튼 버스 타고 또 2시간 반을 복귀하면 종점 메이테쓰 나고야 터미널로 올 수 있다 나는 아침 9시 반 버스 타고 가서 12시에 내리고 걸어가니 1시 증류소 도착 투어하고 걸어 돌아와서 4시반 버스 타고 7시에 나고야에 복귀했는데 솔직히 증류소 자체는 크지도 않고 순식간에 돌 수 있어서 금전적 여유가 있고 시간이 촉박하다면 택시 타고 1시반 버스도 가능은 할 듯? 개인적으론 가는 길이나 주변이 일본 로컬 갬-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제법 힐링이 되서 걸어다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갑작스런 결정이었지만 한번쯤은 해볼만한 짓이었다 이제 오늘 복귀인데 오늘은 뭐해야되지....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쎄백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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