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0.31 유입이라 이상한 플레이 많을거임

올룬클 글이긴 한데 저런 이유로 공략보단 일기 느낌일듯

댓글로 플레이 지적 많이 해줘 

여행을 시작하는 데몬스폰.

반 악마인 이 종족은 특징이 있습니다.

레벨업을 할 시 가끔 악마다운 전용 돌연변이가 몸에 생기는데

이게 랜덤으로 발현되는거라 도파민 좀 나오고

타 종족과는 다르게 확실히 레벨업으로 강해진다는 느낌이 있는편이라 재밌는 종족이죠.

암살 위주의 플레이를 할 예정이라 직업은 enchanter을 골라줬고,

그에 따라 단검, 회피, 은신따위의 능력치에 보너스를 얻은 채로 시작하네요.

일단 당장은 인벤토리에 있는 단검 하나랑 투명물약 두 개로 게임을 돌파해야하므로,

체력을 올려주는 파이팅을 수련해주고 단검/은신에 집중 수련을 해줍니다.

단검류 아이템은 자고있거나(zz) 어지러운 상태(?)인 적에게 공격할 시 확률적으로 말도 안되는 폭발적인 암습 데미지를 줍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반대급부로 기본 데미지는 말도 안되게 약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1:1 싸움만 해야하는데, 그 1:1싸움마저도 정말 가끔 패배하고 죽기도 합니다.

당연한거니까 풀죽지 말고 새로 캐릭터 만드세요. 훌륭한 암살자는 운 역시 필요한 법입니다.

위 싸움은 체력 2 남기고 살아남았습니다. 자질이 보이네요.

싸우다 보니 2레벨이 되었습니다.

노란색 비늘이 온 몸을 덮었다... 는 돌연변이가 생겼네요.

이 비늘은 나중에 가면 부식 상태이상 저항(rcorr)을 줍니다.

지금은 중요한게 아니니까 마저 진행할게요.

2레벨이 되면 enchanter 직업이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 중,

a-겨울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적을 억지로 재워버리는 무서운 스킬입니다만,

아직 마법 숙련도(hex)가 높지 않아서 성공률이 많이 낮습니다.

일단 배워만 두도록 할게요. 

저 뱀은 위험합니다.

e키를 눌러서 저 근처에 뱀이 있다고 경고 마크를 해주고 진행합니다.

어떤 적이 위험한지는 맞아 죽어봐야 아는 로그라이크.

이런 똥겜이 뭐가 좋다고 사람들은 붙잡고 있는걸까요?

계속 탐험하다 보니 지그문트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시작 보너스로 얻은 은신수치덕에 제가 시야에 들어온지도 모르고 잘 자고 있네요.

마찬가지로 e 눌러두고 도망칩니다. 무척 위험한 할아버지에요.

옆 방의 코볼트를 잡고 3레벨이 되었습니다.

스탯은 지금도 앞으로도 쭉 dex.

3레벨이 되면 enchanter 기술 중 하나를 더 배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a - 혼란의 손길을 배웁니다.

블리츠크랭크 e처럼 다음 공격은 적에게 데미지를 주지 않는 대신 혼란(?)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버프 기술인데, 아까 배워둔 겨울잠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적에게 통하는 기술이라 초중반 밥줄스킬입니다... 만

지금은 b- 투키마의 춤을 배워줄게요. 특수상황이라 그렇습니다.

투키마의 춤은 상대의 무기를 강탈해 일시적으로 아군으로 만들어 함께 싸우는 기술입니다.

아까 만난 할아버지가 위험한 이유는 무시무시한 낫을 휘둘러서 플레이어를 갈아버리기 때문인데

뺏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성공률 53%라 두 번 중에 한번은 성공하겠지 싶었습니다.

둘 다 실패하면 계단타고 도망치죠 뭐

다행히 두 번째 시도에 성공해서 낫을 아군으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으흐흐.

강한 적인만큼 경험치를 많이 얻었습니다. 한번에 2레벨 업.

변이는 발현되지 않았습니다.

5레벨이 되면 나머지 스킬도 배울 수 있으니까 컨퓨징 터치 배우고 진행할게요.

컨퓨징 터치를 통한 공격에 성공하면, 적은 혼란(?)상태에 빠집니다.

혼란상태의 적은 공격이 빗나갈 확률이 높아지고,

가끔은 자해하기도 하고,

옆에 있는 다른 몬스터를 때리기도 합니다.

던전크롤에서 암살자는 아무도 모르게 슥삭 죽이고 나오는 느낌이 아닙니다.

적을 약화/무력화시키고 죽을때까지 단검으로 콕콕하는 직업입니다.

투키마의 춤도 적의 무기를 빼앗아 약화시키고 싸우고

컨터치/겨울잠도 마찬가지로 무력화시키고 싸우는 느낌.

암살자보단 암습을 활용하는 마전사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겨울잠 성공 확률이  제법 올라서 한 번 써봤습니다.

혼란(?)과 달리 마비/수면(zz)상태의 적은 더 높은 데미지를 받고 공격이 무조건 적중합니다. 잠을 안자는 유령이거나, 얼음 내성이 있어 겨울잠이 안 통하는 상대가 더러 있기 때문에 컨터치 역시 사용하지만, 위력은 확실히 겨울잠이 더 우세합니다.

다만, 자고 있는 상태의 적을 컨터치로 공격하면 잠은 깨버리지만 수면 암습 데미지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유의하세요.

2층을 다 지우고 3층으로 왔습니다.

아까 할아버지 잡을 때 수틀리면 계단으로 도망간다고 했던거 기억하시나요?

돌죽에는 층간에 내려/올라가는 계단은 무조건 세 개씩 있습니다.

새로운 층을 탐험할 때는 세 개 모두 밟고 내려와 지도를 밝혀 항상 도주로를 마련해줍니다. 

1-2층에서도 그랬고, 앞으로 모든 층에서도 이렇게 진행할겁니다.

6레벨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악마 수호자의 존재를 느끼기 시작했다... 라는 돌연변이 문구.

싸우다 보면 가끔 악마들이 튀어나와 도와준다고 하는데

이따 나오면 같이 볼까요.

이후 진행은 같습니다.

무기 든 적은 투키마의 춤으로 무장해제 후 전투.

피곤해 보이는 적에겐 겨울잠.

싸워봄직하다 싶으면 컨퓨징 터치 걸고 공격.

1:1만 유도하시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거에요.

가끔 이렇게 위험해보이는 나사빠진 지역은 e로 금지해두고 들어가지 맙시다. 저런거 안 잡고 간다고 게임 클리어 못하는거 아니에요. 

혹시 나중에 더 커서 경험치 긁어먹으러 돌아오고싶으면

ctrl w 누르면 깃발을 해당 위치에 꽂아놓을 수 있습니다.

일단은 욕심부리지 말고 이대로 두고 다음 층 갈게요.

하수구 던전이 떠서 들어와봤습니다.

반지를 하나 얻었는데 느려지게하는 옵션이랑 얼음저항 마이너스 옵션 두개가 좀 걸리네요.

일단 전기저항이랑 부식저항 보고 집어줍니다.

착용은 안할게요.

새끼 트롤 파르기를 만났습니다.

자꾸 짹짹거리니까 컨터치 걸고 패줍니다.

잡았더니 트롤갑옷을 떨궜네요.

체력 재생을 조금 더 빨리 해주는 갑옷인데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입은 기본 옷, 로브보다는 조금 무거운 옷이니까 갑옷술 3까지만 켜주도록 할겠습니다.

이후 계속 진행. 많은 신들이 자리한 만신전이 보입니다.

저는 기억을 관장하는 신, 헤플리아클카나(Hepliaklqana)를 믿어보려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신이에요.

아. 없습니다.

이럼 던전 11층 안쪽 어딘가에 분명 있습니다. 나중에 만날 때 믿고 일단 진행합니다.

돌아다니다가 주운 마법책에 전이술 기본 마법인 a-점멸과 b-작은 손짓이 들어있었습니다.

a는 시야 내 어딘가의 위치로 랜덤 순간이동. 랜덤이기 때문에 잘 쓰진 않지만, 죽기 직전에 마지막 발악으로 써볼만은 합니다.

b는 내 앞으로 적을 가까이 끌어당기는 기술인데,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적을 빠르게 없앨때 유용한 기술입니다. 

다만 아직 쓸 일은 없고 성공률도 낮으니 사용은 무리고, 둘 다 일단 배워만 둘게요.

오크 무리들과 싸우다가 악마 수호자가 처음으로 등장해줬습니다.

어디 얼마나 잘 싸우는지 볼까요

지랄

때렸는데 데미지도 못주고 되려 찜질당해 죽었습니다.

아직은 내 몸과 단검만 믿고 진행해야할 것 같네요. 내 대신 공격 한 대 맞아줬다는 거에 의미를 둬야겠습니다.

원거리 활 공격이 매우 아픈 켄타우로스를 만났습니다.

비겁하게 멀리서 때리는데 엄청 아프고, 붙으면 발길질 하는데 좀 덜 아픕니다.

빨리 붙어야하는데 너무 머니까 투키마의 춤으로 활 압수하고

이쪽에서 엄청 아프게 때려줍시다.

얼음 짐승입니다. 아까 말했듯 딱 봐도 얼음 내성 있어보이네요. 겨울잠은 안통할테니 컨터치 걸고 싸웁니다.

아까 말했듯, 스킬들 돌려가며 싸우면 무리 없이 진행 가능할겁니다.

레벨업을 했습니다.

손톱이 자랐다... 돌연변이입니다.

장갑을 착용할 수 없는 대신, 맨손으로 싸울때 손톱으로 할퀴어서 추가 데미지를 줍니다.

근데 우리는 단검들고 싸워서 사실상 꽝입니다.

이런 신체 변이는 무조건 하나는 나오게 되는데, 일종의 종족 패널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종족들도 다 있어요.

근데 불쾌하니까 삭제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앞서 말했듯, 위험한 적을 마주하면 근처에 있는 계단을 타고 안전한곳으로 도망갑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shift x를 누르고 [ 키나 ] 키를 누르면 계단에 오르/내리기 전 마지막 상황을 몰래 볼 수 있어요.

위험해서 올라갔는데 다시 내려가는 바보같은 짓 하지 말고, e키 눌러서 마크 찍어두고 다른 계단 타고 내려옵니다.

오

헤플리아클카나의 제단을 찾았습니다.

기억을 관장하는 신, 헤플리아클카나는

현재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미래에 점차 강해질 동료 - 나의 선조/조상과 함께 싸워나가는 신입니다.

기도를 올리고, 계속 진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