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투명은 언제나 진리죠. 특히 IT 기기에서 투명 컨셉을 둘렀을 때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영국의 휴대폰인 낫씽폰이 대표적이죠. 오늘은 생활 가전과 IT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인썸에서 출시한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를 써 봤습니다.
그 동안 투명 마우스를 여러 제품이 선보였지만 품질과 상품성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투명이라는 장점을 못 살린 것이죠. 투명의 이면에는 안에 보이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설계부터 내부 디자인, 컬러까지 개발 단계에서 신경써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케이스만 투명으로 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죠. 그런데 이번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는 다르네요. 주변에 보여주는 대부분 와~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케이스가 투명이라서가 아니라 그 안에 보이는 속 살이 단단하기 때문이죠.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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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
제품 케이스는 단단하면서도 알차게 생겼습니다. 제품의 컨셉 답게 전면을 투명 비닐로 하여 제품이 모두 보입니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부터 호기심을 끌기 충분하죠. 패키지 후면에는 제품 사양과 주의 사항 등이 깨알 같이 적혀 있습니다. 제품을 언박싱하면 본체와 설명서, 파우치,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작은 사이즈지만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케이블이 너무 짧네요. 충전용이기 때문에 짧은 것을 제공해 준 것 같은데, 조금 더 길면 좋았을 것입니다. 참, 이 제품은 유선으로 연결했다고 동작하지 않습니다. 무선 전용이고, USB-C 단자는 충전 전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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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는 알칸타라같이 부드러운 재질인데 투명 커버를 닦을 때 사용해도 되겠네요. 보통 휴대용 마우스를 가지고 다닐 때는 무심하게 백팩이나 가방에 쑥 넣지만 이 제품은 꼭 파우치를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방 안에서 투명 커버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멋진 투명의 느낌을 보고 싶다면 파우치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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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서 마우스를 들어내면 본체 위에 영어로 된 화이트 비닐이 있습니다. 이 비닐을 잡아 당기면 투명 커버가 손쉽게 열립니다. 아마도 처음 사용하는 경우 투명 커버를 어떻게 열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참 좋네요. 하지만 한글로도 같이 써 주면 좋았을 텐데요.
투명 커버는 3개의 미니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열 때도 작은 힘으로도 쉽게 열리지만 사용 중에는 실수로 커버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분실의 우려는 없습니다. 커버를 닫을 때도 자석 위치를 정확하게 맞추지 않아도 무심하게 근처에만 두면 알아서 착하고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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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후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무선 연결을 바꾸는 모드 버튼이 있습니다. 무선 연결은 2.4Ghz와 두 개의 블루투스로 총 3가지를 지원합니다. 블루투스가 없는 노트북에서는 2.4Ghz를 쓰면 되니 어떤 컴퓨팅 환경에서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인식되고요. 후면에도 투명 케이스 안에 본체가 들어있는데 소홀하기 쉬운 후면에도 디테일한 디자인 패턴을 넣어 마치 게임 전용 마우스 느낌을 나게 합니다.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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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사이즈는 성인 남자가 쥐었을 때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마우스 위에 손을 얹어도 기분 좋게 커버되는 느낌이고요. 실측을 해 보니 길이는 113밀리 정도 되고, 폭은 57밀리 정도입니다. 두께는 25밀리 정도로 전체적인 외관이 납작한 스타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처럼 높이가 높아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형태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참, 무게는 76그램으로 이동시 무게 때문에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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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을 위해 투명 커버를 분리해 봤는데요, 커버의 투명도가 정말 선명합니다. 두께가 얇아서 부러질까 걱정을 했지만 커버의 형상이 굴곡진 모습이라서 두께 대비 강도가 센 편입니다. 다만 커버의 재질이 플라스틱이다 보니 잔 스크래치에는 취약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투명 커버를 분실할 경우에는 부품으로 별도 구매는 어렵다고 하니 이 점은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의 백미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투명 커버 속의 속 살입니다. 로봇의 내부를 보는 것 같아 그냥 제품만 보고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네요. 저는 화이트 마니아라서 흰색을 선택했지만 오렌지, 그린, 블루 등의 7가지 컬러가 있으니 선택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모든 컬러들이 강렬하지 않고 부드러워 책상 위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한 몫을 합니다.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완전 투명도 생산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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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상부에는 클릭 버튼과 스크롤휠, DPI 버튼, 바탕화면 전환 버튼이 있습니다. 스크롤휠은 금속으로 되어 있고 마감 처리도 훌륭합니다. 스크롤 할 때의 감도도 우수하여 완전 무소음은 아니고 휠을 돌린다는 느낌 정도만 전달하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에는 클릭 버튼이 무소음이라고 하지만 완전 무소음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사용하는 무소음 마우스보다는 클릭 시 약간의 소리가 들리지만 도서관 같은 곳에서 불쾌하게 만들 정도는 아닙니다.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
DPI 버튼은 총 4가지 단계로 조절됩니다. 800, 1200, 1600, 2400 해상도로 조절이 되어 사용하는 환경마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DPI를 높이는 것이죠. DPI를 변경할 때마다 하단 LED 라이트가 점멸하며 색으로 현재의 감도를 알려줍니다.
대부분의 마우스가 현재 감도를 알 수 없는 것에 비해 꽤 좋은 기능입니다. 800에서는 적색으로 바뀌고, 1200에서는 녹색, 1600은 파란색입니다. 그리고 2400에서는 보라색으로 표현합니다. DPI 버튼을 눌러 LED가 현재 감도의 색을 보여준 후에는 계속 해당 색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숨을 쉬듯 천천히 색이 변하면서 마우스가 동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물론 5분 후에 슬립모드로 가면 LED가 꺼지기 때문에 절전 모드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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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단에는 바탕화면 전환 버튼이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바탕화면을 보여주는 단축키가 있지만 잘 모르죠. 이 때 이 버튼만 누르면 모든 작업들이 내려가고 바탕화면이 보여집니다. 회사에서 쇼핑을 하다가 상사가 뒤에 나타나면 응급 버튼으로 써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맥OS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임의로 버튼을 다른 기능으로 설정할 수도 없습니다.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
전원을 켜면 상부 중간에 파란색 LED가 현재의 배터리 상태를 보여줍니다. 계속 켜져있지는 않지만 현재 배터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참, USB 동글은 상부 중앙에 자석으로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네요.
인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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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하기 불편하면 마우스로의 가치가 없잖아요. 이 제품은 하단 피트가 적당한 강도의 재질을 사용하여 나무나 종이 등 바닥면을 가리지 않고 경쾌한 마찰력을 보여줍니다. 어떤 마우스는 피트의 재질이 나빠서 날라다니는 것 같잖아요. 이 제품은 내가 원하는 곳을 정확하게 가리켜 줍니다. 마우스 클릭은 완전 무소음 버튼보다는 조금의 압력으로 눌러주어야 하지만 오래 사용해도 손가락에 부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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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썸에서 출시한 투명 마우스인 오비어스 무선 마우스를 살펴 봤습니다. 집에서 거치형 보다는 카페나 사무실처럼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공간에서 관심을 집중시킬 때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몇 가지 컬러를 구매하여 상황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골라가며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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