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전북 익산시 서동생가터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 남북조시대 동전이 발굴돼 익산이 백제 국제 교류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문화재청과 익산시가 금마면 서고도리 373-16 일원인 ‘서동생가터'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 북주시대에 발행된 동전인 ‘오행대포(五行大布)’가 출토되었다.
大布)가 출토됐다. (문화재청 제공)
오행대포는 북주의 3대 황제인 무제(재위 572∼577) 때인 건덕(建德) 3년(574)에 주조한 화폐로 백제가 남조 뿐만 아니라 북조(북주)와도 활발히 교류를 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발굴지인 서동생가터 유적정비는 익산 백제왕도 조성의 배경이 되는 백제무왕(서동)과 관련된 탄생설화지의 발굴조사·정비, 서동생가터(축실지) 재현, 역사경관 회복을 위한 마룡지 및 용샘 수변 정비, 탐방로 및 전통 정원 조성 등 백제왕도로서의 역사적 정체성과 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서동생가터 발굴 조사·정비 과정을 추진, 지난해 1차 조사에서 백제 대형 석축 저온 저장고 2기, 굴립주건물지 3동, 구상유구(溝, 도랑) 1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5기 등 16기의 유구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발굴은 두 번째 성과다.
지금까지 백제지역에서 중국과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었던 화폐로는 1971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묘지석과 함께 출토되었던 ‘오수전(五銖錢)’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출토된 ‘오행대포(五行大布)’는 북주(北周)의 3대 황제인 무제(재위 572∼577)때인 건덕(建德) 3년(574)에 주조한 화폐로 백제가 남조뿐만 아니라 북조(북주)와도 활발히 교류를 하였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익산시와 문화재청은 13일 오전 11시에 오행대포 발굴 현장과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발굴 현장은 공개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재)전북문화재연구원에 문의하면 된다.
<bachoi@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