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덥고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월간 산에서 추천한 7월에 걷기 좋은 길인 춘천 봄내길 2코스를 걸었습니다, 이 코스는 이름이 따로 있는데 물깨말 구구리길입니다. 물깨말이라는 말은 물가에 있는 마을이르는 뜻이고, 구구리길은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물가의 구불구불한 길이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산속의 계곡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진=곰돌이아빠
생각해보면 이 코스의 중심인 강촌이라는 지명 역시 물가에 있는 마을이니, 딱 어울리는 길 이름입니다. 이 강촌의 옛 이름이 물깨말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강촌역에서 시작해도 좋고, 자차라면 조금 더 올라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구곡폭포입니다. 구곡폭포라는 이름도 구비구비 9개의 골을 돌아야 만날 수 있는 폭포라는 뜻이니 이 코스의 모든 이름은 결국 같은 뜻입니다. 구곡폭포는 수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높이가 50m로 상당한 편이라 제법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빙벽 등반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리고 합니다.
계곡길을 따라 구곡폭포를 구경한 다음, 깔딱고개를 통해 문배마을로 가고, 문배마을부터는 임도를 따라 걸으면서 한 바퀴 돌아 출발했던 곳에서 만나는 코스입니다. 그래서 자기차량을 이용해도 편한 코스입니다. 저는 이렇게 돌았지만 반대 방향으로 돌아도 상관없습니다.
구곡폭포에서 문배마을에 오르는 깔닥고개만 조금 힘들뿐 코스 전체가 편한 둘레길입니다만, 날씨가 워낙 더워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문배마을에서 먹은 맛난 점심은 또 기억이 납니다. 물소리 들리는 계곡이 많아 비교적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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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오릅니다. 2천원이며 그 금액 그대로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등산 끝내고 매점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냉커피를 마셨습니다. 이런 지출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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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쌍 기억이 들어가는 푯말을 9개 만들어 놓았는데 딱히 와 닿지는 않습니다. 조금 억지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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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폭포입니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높이가 있어서 그런지 제법 폭포 같습니다. 겨울이면 빙벽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이제 깔딱고개로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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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려 3-40분 정도 올라서면 깔딱고개 끝입니다. 등산이라고 하면 아쉽고, 그냥 밥집에 올라오셨다면 힘드실 그 중간 정도입니다. 저희는 등산도 하고 밥도 먹을 요량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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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배마을로 내려섭니다. 문배마을은 본디 화전민 마을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문배라는 배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야생화도 제법 많구요. 동네 초입부터 식당이 이어집니다.
선택한 식당은 장씨네입니다. 분위기 끝내주고 맛도 좋습니다. 값도 적당한 편입니다. 밑반찬과 칡전, 손두부 그리고 산채 비빔밥 모두 간이 딱 맞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값도 관광지라는 것을 생각하면 적당하구요. 등산하며 만난 식당 가운데 손을 꼽을 정도로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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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배마을을 지나면 임도입니다. 이쪽으로는 차도 다닐 수 있네요. 팬션을 지나니 무궁화동산도 하나 나옵니다.
편안하게 등산을 마칩니다. 더운것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폭포와 맛집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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